인터넷은행 3사 본사 및 오피스 모습.[각 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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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3사(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의 1분기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전분기에 이어 소폭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인터넷은행 3사의 올해 1분기말 기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평균 30.6%로 지난해말(30.3%)과 비교해 0.3%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말 기준 중저신용 신용대출 잔액은 8조6396억원으로 집계됐다. 중저신용 대출은 KCB 기준 신용평점 하위 50% 대상에 실행한 대출을 의미한다.
3사 중 가장 높은 중저신용 대출 비중을 차지한 곳은 토스뱅크였다. 토스뱅크의 올 1분기 중저신용 대상 신용대출 비중은 잔액 기준 42.06%로 전분기(40.37%)와 비교해 약 1.7%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1분기말 잔액 기준 중저신용 대출 규모는 3조1000억원에 달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1분기 기준 대손충당금 760억원을 추가 적립하며 총 2600억원의 충당금을 확보했다”며 “자체적으로 개발한 신용평가모형을 고도화 하며 지속가능한 중저신용자 포용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그 뒤로는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카카오뱅크는 1분기말 기준 25.7%의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을 달성했다. 대출 잔액의 경우 3조4774억원으로 인터넷은행 3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인터넷은행 3사 로고.[각 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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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는 올해 1분기에만 약 7708억원의 중저신용 대출을 공급해 지난해 1분기(6235억원)과 비교해 23.6%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또 지난 4월에는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인 3193억원의 중저신용 대출을 실행하는 등 지속적인 중저신용 대출 확대 방침을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독자적인 대안신용평가모형을 대출 심사에 적용했다”며 “중위 구간에 집중돼 있던 금융이력부족 고객을 세분화해 우량한 중저신용 고객을 선별하여 대출 가능 고객군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케이뱅크의 1분기말 중저신용 대출 비중은 23.9%로 전분기(25.1%)와 비교해 약 1.2%p 감소했다. 다만 올해 1분기 기준 중저신용자 대출 잔액은 2조622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2332억원)과 비교해 67%가량 증가했다.
또 지난 4월부터 5월 현재까지 약 두 달간 취급한 신용대출 중 중저신용 고객의 비중은 33%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케이뱅크 관계자는 “카드·캐피탈 신용대출 대환상품을 3분기 내 출시해 중저신용자의 1금융권 대출 접근성을 높이고 중저신용자 대출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신용평가모형 고도화를 통해 리스크 관리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터넷은행 3사의 올해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치는 카카오뱅크 30%, 케이뱅크 32%, 토스뱅크 44% 등으로, 1분기말 비중이 이에 비해 각각 4.3%p, 8.1%p, 1.94%p 모자란 것으로 나타났다.
w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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