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지은 기자 = 인터넷은행 3사의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 증가세가 1분기에 다소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 [은행연합회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26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잔액 기준)은 카카오뱅크[323410] 25.7%, 케이뱅크 23.9%, 토스뱅크 42.06%로 각각 집계됐다.

이 수치는 각 인터넷은행의 전체 가계 신용대출에서 KCB 기준 신용평점 하위 50%(KCB 860점 이하)에 대한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한다.

케이뱅크의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은 지난해 말 25.1%에서 1.2%포인트 낮아졌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3분기 내 카드·캐피탈 대환대출 상품을 출시해 중·저신용자 대출을 늘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전분기 대비 0.3%포인트 증가에 그쳤다.

3월 말 기준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잔액은 3조4천774억원으로 올해 1분기에 7천708억원을 공급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2월 카카오페이와 협업해 '중신용대출'과 '중신용플러스대출'을 카카오페이 대출 비교 서비스에 추가했고 계열사 시너지를 통해 중·저신용 대출 공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 비중이 40%대로 가장 높은 토스뱅크는 전분기 대비 1.69%포인트 늘렸다.

토스뱅크는 중·저신용 대출을 늘리며 1분기 기준 충당금 2천600억원을 확보해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지난 2021년 인터넷은행이 중·저신용층에 대한 대출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출범 취지에 맞게 영업하도록 매년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치를 정해 공시하도록 했다.

3사가 올해 말 목표치로 제시한 비중은 카카오뱅크 30%, 케이뱅크 32%, 토스뱅크 44% 등이다.

buil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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