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5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직원들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의 3차 발사 모습을 지켜본 뒤 나로우주센터의 연구진과 영상통화를 하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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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부터 최근 이뤄진 신임 재외공관장 환담까지 공급망 안정에 방점을 둔 ‘경제 외교’를 연일 이어가고 있다.
2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 신임 재외공관장 내정자 12명에게 신임장을 수여하고 가진 환담 자리에서 “외교의 중심은 경제”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신임 재외공관장들에게 “경제 협력과 공급망 안정을 위해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유정현 주벨기에 유럽연합(EU) 대사, 김용현 주이집트 대사, 조태익 주카자흐스탄 대사, 최형찬 주네덜란드 대사, 이장근 주아세안 대사, 배종인 주불가리아 대사, 김용길 주아일랜드 대사, 지규택 주투르크메니스탄 대사, 구헌상 주바레인 대사, 박태영 주네팔 대사, 정우진 주르완다 대사, 민재훈 주니카라과 대사 등에게 신임장을 수여했다.
윤 대통령은 집권 2년 차를 맞은 이달 초부터 ‘경제 중심 외교’를 연일 강조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0일 국무위원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외교의 중심도 경제에 두고 복합 위기를 수출로 돌파하겠다”고 밝혔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도 윤석열 정부 2년 차 외교 정책에 대해 “경제안보 실리 외교를 극대화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특히 지난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렸던 G7 정상회의 기간 세계 정상들과의 회담에서도 이어졌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지난 20일 일본 히로시마 현지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이번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인도, 베트남, 호주 등 인태 전략 핵심 협력국가들과 경제외교에 본격적으로 나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직전 한국에서 가진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도 ‘고위급 경제안보 대화 출범’과 ‘핵심 광물 공급망 MOU 체결’ 등에 합의했다. 또한 양 정상은 미래 산업과 청정에너지 분야 협력 구체화에도 뜻을 모았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지난 21일 G7 정상회의 후 가진 올라프 숄츠 총리와의 한-독 정상회담, 지난 22일 한-EU(유럽연합) 정상회담에서도 경제 안보 협력 등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3일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날의 국익은 단선적으로 정의될 수 없다”며 “안보 이슈, 경제 이슈, 그리고 기후, 보건 협력 등 글로벌 어젠다가 서로 복잡하게 얽혀 있어 종합적이고도 입체적인 외교를 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이번 G7 외교의 또 다른 과제는 경제 분야”라며 “이번에도 대한민국의 영업사원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뛰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대외 의존도가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 경제의 살길은 자명하다”며 “저는 수출, 투자 유치, 해외 투자에서 구체적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뛰었다”고 덧붙였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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