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3 (월)

이슈 스마트폰 소식

1분기 OLED 패널 출하량 19%↓… “스마트폰·TV 수요 위축 영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올해 1분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출하량이 전년 대비 2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스마트폰과 TV 수요가 위축된 영향이다.

28일 시장조사업체 DSCC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OLED 출하량은 1억54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9% 줄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31% 줄어든 수준이다.

같은 기간 스마트폰용 패널 출하량은 12%, TV용 패널 출하량은 36% 줄었다. 각각 전 분기 대비 29%, 57% 준 것이다.

OLED 패널 중 스마트폰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84%로, 전 분기(82%) 대비 2%포인트 늘었다.

DSCC는 올해 2분기 OLED 패널 출하량이 1억5200만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2%, 전 분기 대비 2% 각각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2분기 스마트폰용 OLED 패널은 9%, TV용 패널은 30% 줄 것으로 내다봤다.

DSCC는 “전통적으로 2분기는 판매가 둔화하는 시기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요 약세와 브랜드들의 플렉서블·폴더블 OLED 스마트폰 집중으로 스마트폰은 80%의 점유율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OLED 패널 출하량 1위인 삼성디스플레이의 점유율은 중국 디스플레이업체인 BOE와 차이나스타, 티안마의 성장세로 지난해 4분기 50%에서 올해 1분기 47%로 소폭 줄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용 OLED 출하량은 애플, 오포 등의 수요 감소로 전 분기 대비 37% 줄었다.

LG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용 OLED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38% 줄었다. 아이폰14 판매량이 전 분기 대비 72% 줄어든 영향이다. BOE의 스마트폰용 OLED는 전 분기 대비 4% 감소했다.

DSCC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2분기 모니터와 태블릿의 두 자릿수 성장에 힘입어 50%대 점유율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LG디스플레이에 대해서는 “스마트폰용 OLED가 전 분기 대비 27% 감소하는 반면 모니터용 OLED가 45%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 전 분기 대비 견조한 성장을 보여 점유율이 1분기 10%에서 2분기 11%로 소폭 상승할 것”이라고 했다.

BOE의 점유율은 1분기 21%에서 2분기 17%로 하락할 것으로 봤다.

박수현 기자(htinmaking@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