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연합ㆍ합동 화력격멸훈련' |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북한은 한미가 진행중인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이 침략전쟁 시연회라며 거칠게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9일 논평에서 "'연합·합동화력격멸훈련'은 그 목적이 매우 불순하며 위협적인 실동훈련이고 침략전쟁 시연회이며 우리 공화국을 상대로 무력을 사용해보려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통신은 한미를 "'안보'의 외피를 쓰고 우리의 '절멸'을 노리는 적들"로 규정하면서 "누가 하면 '심각한 위협'이고 누가 하면 '굳건한 안보'로 된다는 것이 안보불안, 피해의식, 강박관념에 쫓기는 미국의 개들이 느끼는 불안정한 심리이고 쩍하면 짖어대는 소리"라고 막말 비난했다.
이어 미국 국방부가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를 늘리겠다고 밝힌 점을 언급하며 "간과할 수 없는 것은 적들이 연합훈련과 병행하여 핵전쟁 양상이 짙은 또 다른 군사적 행동을 전개하고 있는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통신은 그러면서 "현 상황은 임의의 시각에 하늘과 땅, 바다에서 전략자산들까지 총동원한 대조선 침략을 전면 개시하려는 적들의 음흉한 기도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번 연합훈련이 우리를 반대하는 전면적인 무력침공에로 이어지지 않으리라는 담보는 그 어디에도 없다"면서 "공화국을 노린 침략전쟁각본은 이미 연습단계를 넘어 이행단계에 들어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들 스스로도 그리도 우려스럽고 위협적이라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무력을 앞에 두고 지금처럼 겁기없이 위험천만한 불장난질을 해대면서 그로 하여 초래될 수 있는 후과를 과연 감당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한미는 한미동맹 70주년과 건군 75주년을 맞아 지난 25일 경기도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을 시작했다.
훈련은 이날을 포함해 다음 달 2·7·12·15일 등 총 5차례 진행된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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