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순이자이익 1120억원
지난해 연간순이자이익의 절반 달성
토뱅 “전월세대출 등 출시 예정”
[토스뱅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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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토스뱅크가 충당금적립전이익 기준 첫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대출 규모를 늘리며 순이자마진(NIM)을 개선한 게 유효했다. 또 체크카드 등 각종 금융상품이 흥행하며 비이자수익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30일 토스뱅크는 1분기 28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74억원 줄어든 손실폭이다. 특히 충당금적립전이익이 492억원으로 전년 동기 401억원의 손실을 기록한 데 반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자이익이 증가한 결과다. 토스뱅크의 1분기 순이자이익은 1120억원원으로 전년 동기(29억원 순이자손실)와 달리 흑자전환했다. 토스뱅크 측은 “한 분기만에 지난해 연간 순이자이익의 절반 이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예대금리차이로 얻는 NIM이 큰 폭 개선된 게 유효했다. NIM은 전년 동기 –0.21%에서 1분기 1.76%로 2%포인트 가까이 증가하며 출범 이래 최고치를 달성했다. 여신잔액을 9조3000억원으로 늘리고, 예대율을 전년 동기(14.64%)에서 3배 이상 증가시킨 44.53%까지 끌어올린 데 따른 것이다.
비이자이익도 늘었다. ‘목돈 굴리기’ 서비스, ‘토스뱅크 체크카드’ 등의 흥행에 힘입어 지난 1분기 비이자수익은 125억원, 전년 동기(24억원) 대비 5배로 증가하며 역시 출범 이래 최고치를 달성했다.
이자·비이자이익 부문에서 수익성이 가파르게 개선되며 당기순손실도 크게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토스뱅크는 손실흡수능력과 현금흐름성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1분기 기준 고정이하여신 대비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69%로, 인터넷은행들 중 가장 많은 대손충당금을 적립했다는 설명이다. 총여신 대비 커버리지 비율(전체 여신잔액 대비 대손충당금 잔액 비중)은 2.8%로 지난 2022년 말 기준 4대 시중은행 평균인 0.49%보다 5배 이상 높다.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은 753.6%로 200% 내외인 은행권 평균 대비 3.6배 이상을 기록했다. 특히 3월 30일 2000억원 추가 자본 확충으로 BIS자기자본비율은 22년 말(11.35%) 대비 1.41%p 상승한 12.76%를 달성했다.
토스뱅크 측은 “은행권 최고 수준의 대손충당금 적립률을 유지하여 현재 뿐만 아니라 미래에 발생가능한 손실까지 재무건전성에 큰 영향 없이 흡수할 수 있는 능력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며 “전월세자금대출과 같이 상대적으로 부실률이 낮은 담보 및 보증서 대출 상품 출시할 예정이고 올해부터는 부실채권에 대한 정기적인 매상각을 진행하여 선제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하고 수익성 개선에도 더욱 힘쓸 방침”이라고 밝혔다.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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