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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슈 불붙는 OTT 시장

“결국 올게 왔다” 넷플릭스, 한국도 추가 요금 징수…구독 취소 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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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열풍을 몰고 온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더 글로리’ 촬영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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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계정 공유 금지하면 차라리 같이 끊자” (넷플릭스 이용자)

“다른 OTT보다도 비싼데, 더 요금을 내라는 건 너무하다. 더이상 안 본다” (이용자)

“계정 공유 금지하면 바로 넷플릭스 끊겠다” (이용자)

“언제는 계정 공유 홍보 해놓고, 오만한 넷플릭스 횡포다” (이용자)

한국서 넷플릭스의 추가 요금 징수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SNS에는 이용자간의 서로 구독 취소를 권장하는 등 넷플릭스에 대한 불만이 쇄도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가 미국에 이어 한국서도 가구 구성원이 아닌 다른 사람과 계정 공유를 하면 추가 요금을 내게 할 방침이다. 추가 요금은 한달 약 1만원이 예상된다.

이러한 소식이 알려진 후 SNS에는 넷플릭스에 대한 불만이 쇄도하고 있다. 심지어 이용자간의 서로 구독 취소를 권장하고 있다. 지난 2017년 넷플릭스는 “사랑은 암호를 공유하는 것”이라는 트윗을 게시한 바 있다. 이용자들은 현재 넷플릭스 행보가 이전과 다르다는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한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서도 계정 공유자들이 많은 것으로 전해져, 계정 공유 금지로 인한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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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해지 선택 화면. [이영기 기자/20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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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R, 인사이더 등 외신들은 최근 넷플릭스 구독자들이 ‘#CancelNetflix’라는 해시태그를 사용해 구독 취소를 인증하는 스크린샷을 트위터와 같은 SNS에 공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넷플릭스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다른 가구 사람들과 계정을 공유하지 못한다”며 계정을 공유할 경우 월 1만원을 추가로 내야 한다고 전했다.

최근 미국에서 계정 공유 금지가 시행되면서, 한국에서도 조만간 같은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넷플릭스는 1분기 실적 발표 당시 “계정 공유를 2분기부터 금지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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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이처럼 이용자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계정 공유 금지를 강행하는 것은 단기적으로는 가입자 수가 줄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가입자 수가 오히려 더 늘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계정 공유 금지 조치가 장기적으로 더 큰 수익 토대를 만든다고 판단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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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측은 “일부 구독을 취소하는 가입자들이 발생하겠지만, 단기적인 영향일 것”이라며 “추후 독립형 계정이 추가됨에 따라 수익 개선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반면 한국 내 부정적인 여론은 생각보다 심하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가 20~50대 국내 넷플릭스 이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중 6명은 계정 공유 유료화 정책 시행 시 넷플릭스 이용을 중단하겠다고 답했다.

특히 한국은 1인 가구의 비중이 타 국가에 비해 높다. 계정 공유 금지에 따른 반발이 더 클 수 밖에 없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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