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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시위와 파업

“한미 연합훈련 반대”...반미단체 회원들 포천 승진훈련장 앞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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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에 누웠다 현행범 체포

24시간 노숙 농성 계속

조선일보

지난달 25일 경기도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진행된 2023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 중 K-2 전차가 동시통합사격으로 적 진지를 초토화하고 있다. /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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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맹 70주년과 건군 75주년을 맞아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이 실시되고 있는 경기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 입구에서 반미 단체 회원들이 시위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일부 회원들이 차도에 드러눕는 등 통행을 방해하다 경찰에 연행됐다.

2일 경기 포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쯤부터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자주민주평화통일민족위원회(민족위) 회원 등 30여명은 승진훈련장 진입로 건너편 공터에서 훈련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를 벌였다. 이 곳은 훈련장에서 약 650m 떨어져 있다. 승진훈련장에서는 이날 오후 2시부터 공개훈련이 예정돼 있었다.

이들이 집회를 하는 과정에서 대진연 회원 4명이 오후 2시5분쯤 신고된 집회 장소를 이탈해 훈련장 출입구 차도에 누워 농성을 벌였다. 경찰은 이에 따라 지시에 불응하고 저항하는 여성 회원 2명을 오후 2시24분쯤 일반교통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포천경찰서로 호송했다. 경찰은 이날 시위에 대비해 기동대원 등 약 100명을 배치했다.

한미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은 지난달 25일에 이어 이달 2일, 7일, 12일, 15일 등 총 5차례 진행될 예정이다. 반대 단체들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5일까지 승진훈련장 앞 집회 신고를 한 데 이어 지난달 29일부터 훈련 반대와 주한미군 철수 등을 주장하며 24시간 노숙 농성을 이어오고 있다.

[권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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