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셀포럼 산업대상을 수상한 ETRI 스몰셀 연구진 (좌측부터 SCF 수상 심사위원 로베트로 콤파니, ETRI 김경숙 책임연구원, 나지현 실장, 유캐스트 전형준 연구소장, ETRI 오현주 책임연구원) / 사진제공=ETR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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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5G 이동통신 기지국 기술이 해당 분야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상을 수상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일 IITP(정보통신기획평가원) 등 관련기관들과 5G 스몰셀 소프트웨어로 최우수 기술상을 받은 수상자들을 격려하는 등 통신네트워크 분야 R&D(연구개발) 성과 점검회의를 개최했다며 4일 이같이 밝혔다.
스몰셀이란 통신범위(셀) 반경이 작은 소형 기지국을 의미한다. 커버리지는 적지만 설치가 쉬워 가정이나 빌딩, 실외용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 기존 기지국의 통신 범위를 보완하는 목적으로 음영지역이나 도심 밀집지역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지난달 22일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스몰셀 월드 서밋 포럼'에서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및 유캐스트가 개발한 5G 스몰셀 소프트웨어가 최우수 기술상인 '스몰셀 포럼 산업대상'을 받았다. 이 기술은 2018년부터 392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개발됐다.
ETRI는 이번 수상 경쟁에서 '유연한 5G 스몰셀 소프트웨어와 5G 스몰셀 서비스'와 관련해 세계 최고 수준의 5G 스몰셀 소프트웨어 성능을 선보였다. 유캐스트는 이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브라질의 가로등에 포함된 스몰셀 기지국 상용화 사례도 소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스몰셀포럼은 국내 주요 이동통신 3개사를 비롯해 AT&T, NTT도코모 등 세계 유수의 이동통신사들과 에릭슨, 퀄컴, 마비니어 등 통신장비 제조사 등 80여 기업들이 가입돼 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수상은 세계 유수의 이동 통신사와 통신장비 제조사 76개사가 참여하는 스몰셀 분야 최고 권위기관인 '스몰셀 포럼'으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했다.
과기정통부는 홍진배 네트워크정책실장을 중심으로 네트워크 분야 R&D 성과 점검을 위해 지난달 23일(전파), 24일(보안)에 이어 이달 2일 회의를 마련했다.
홍 실장은 "최근 세계 최대 이동통신 표준단체인 3GPP(이동통신 표준화 기술협력기구)에서 한국이 RAN1(무선접속 물리계층 기술분과) 등의 워킹그룹 의장을 맡은데 이어, 5G 스몰셀 기술의 최우수 기술상을 수상한 것은 5G를 비롯한 유·무선 네트워크 기술이 축적되면서 나온 성과물들이 해외에서 인정을 받은 결과"라고 했다.
또 ""기술간 연계 강화와 상용화 전환 지원 등을 통해 디지털 인프라 강국으로서 경쟁력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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