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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HD현대중공업, 차세대 함정 모형 최초 공개… “방산 수출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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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 바다로 넓혀… 함정 해외시장 공략

HD현대중공업의 차세대 함정 모형(KDDX)이 7~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3)에서 처음으로 공개된다.

4일 HD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에서 공개되는 함정은 개발 중인 차세대 한국형 구축함(KDDX)과 무인전력지휘통제함, 기존 모델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한국형 항공모함, 수출용 원해경비함(OPV) 등이다.

세계일보

HD현대중공업이 지난 2022년 필리핀 국방부로부터 수주한 원해경비함 조감도. HD현대중공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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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은 2020년 3월 해군의 핵심 미래전력인 KDDX 1번함 사업을 수주해 기본설계를 수행해왔다. 이번에 공개된 KDDX 모형은 통합마스트와 국내 개발 중인 전투체계를 적용해 체계통합을 최적했다. 국내 최초로 ‘대용량·고출력 통합전기식추진체계’도 적용했다. 미래무기체계 추가 탑재 및 추후 플랫폼의 성능 개량이 쉽도록 ‘미래 확장형 플랫폼’으로 설계된 것도 큰 특징이다.

MADEX 2023에서 처음 공개되는 무인전력지휘통제함은 무인항공기(UAV), 무인수상정(USV), 무인잠수정(UUV) 등을 활용해 해상, 수중, 공중에서 무인정찰 임무 등을 수행할 수 있는 첨단 함정이다. HD현대중공업은 “해군이 추진하고 있는 유·무인복합체계 구축 사업의 방향을 설정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시회에서는 HD현대중공업이 수출용으로 개발한 원해경비함(OPV)의 모형도 공개된다. HD현대중공업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원해경비함 모델을 적극 홍보해 해외 함정수출을 견인하겠다는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은 2016년과 2021년 필리핀 해군 현대화 사업의 핵심전력인 호위함, 초계함을 수주한 데 이어 2022년 원해경비함 수주에 성공하며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왔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본부장은 “이번 MADEX 2023은 그간의 연구개발 성과와 후속 함정의 새 콘셉트를 처음으로 제안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HD현대중공업의 우수한 기술력으로 우리 해군이 추진하고 있는 유·무인 복합체계 구축과 방산 수출에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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