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자진출석 무산 뒤 한 달 만
즉석 기자회견 후 1인 시위 예정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의 핵심 인물인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자진 출석, 출입을 거부당해 조사가 무산된 뒤 지검 청사를 나서고 있다. 2023.05.02. mangusta@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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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남희 기자 =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해 오는 7일 검찰에 두 번째로 자진 출석할 예정이다.
송 전 대표 측은 오는 7일 오전 9시30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자진 출석해 수사팀과 면담을 시도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달 2일 1차 자진 출석 조사가 무산된 지 약 한 달 만이다.
그러나 검찰 관계자는 "출석을 협의한 사실이 없고 조사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차 자진 출석 조사 역시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
송 전 대표는 1차 자진 출석 때처럼 조사가 무산되면 즉석에서 기자회견을 연 후 1인 시위를 한다는 방침이다.
1인 시위는 윤관석·이성만 무소속 의원의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이 이뤄지는 오는 12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검찰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 전 대표 캠프에서 당선 목적으로 현역의원 10~20명과 지역본부장 및 지역상황실장 수십명에게 총 9400만원을 살포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윤 의원은 2021년 4월 현역의원들에게 6000만원을 직접 살포한 혐의, 이 의원은 불법 정치자금 1100만원을 제공한 혐의로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상태다.
검찰은 돈 봉투 살포가 실제로 이뤄졌다면 당대표로 당선된 송 전 대표가 최종 수혜자라고 보고 이를 지시했는지 등을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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