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무선통신 서비스 가입 현황에 따르면 5G 가입자 수(회선 수 기준)는 올해 4월 말 기준 3002만명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약 42만명 늘어난 수치다. 2019년 세계 첫 5G 상용화 발표 이후 성장해온 국내 5G 생태계는 2021년에 가입자 수 2000만명을 돌파하고, 지난해 말 기준 2800만명을 기록한 데 이어 3000만명을 넘어서게 됐다.
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 1434만명, KT 900만명, LG유플러스 643만명을 기록했다. 알뜰폰으로 5G 요금제를 이용하는 사람은 23만9000여 명으로 집계돼 전월 대비 약 2만명 증가했다. 5G 중 알뜰폰 가입자 수는 가격 요인 등으로 비중이 미미하지만, 지난 3월에 20만명을 돌파하면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알뜰폰 인기에 힘입어 LTE 가입자 수도 증가했다. 지난 4월 말 기준 LTE 가입자는 4631만명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31만5000여 명 증가했다. 이 중 알뜰폰 가입자가 1269만명으로, 전월 대비 26만1000여 명 증가하며 증가분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알뜰폰 업계에서는 지난 4월부터 '0원 요금제' 등 치열한 가격 경쟁과 프로모션을 이어가면서 통신비를 절감하려는 고객 수요를 흡수하는 추세다.
5G 가입자가 3000만명에 이르면서 시장은 성숙기에 접어드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가운데 이동통신 3사는 통신비 절감 수요, 알뜰폰 시장 활성화와 같은 상황에서 5G 중간요금제 출시, 청년 요금제 강화 등을 통해 변화하는 시장에 대응해 나가고 있다.
[정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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