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간호사 늘려야"…인력확충·임금 10.73% 인상 등 요구
보건의료노조 총파업 투쟁 승리 결의대회 |
(서울=연합뉴스) 권지현 기자 =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은 8일 서울 광화문에서 '산별총파업 투쟁 승리 결의대회'를 열고 교섭에 진전이 없으면 다음달 13일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에는 의료기관과 복지시설에서 일하는 간호사·의료기사·간호조무사·요양보호사 등 다양한 직종의 보건의료노동자들이 가입돼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지난달 3일부터 ▲ 간호 간병통합서비스병동 확대 및 운영개선 ▲ 인력확충 ▲ 의료민영화·영리화 전면 중단 ▲ 노동개악 중단 ▲ 표준생계비 확보와 생활임금 보장 ▲ 총액 대비 10.73% 임금 인상 ▲ 보건의료산업 최저 시급 11,930원 등을 요구하며 산별중앙교섭을 진행 중이다.
조합원 5천명(주최측 추산)이 참가한 이날 결의대회에서 보건의료노조는 ▲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면 확대 ▲ 간호사 대 환자 비율 1:5 보장 ▲ 직종별 적정인력기준·업무 범위 명확화 ▲ 의사인력 확충 ▲ 공공의료 확충 및 비대면진료 등 중단 ▲ 9.2 노정합의 이행계획 수립 ▲ 노동시간 특례업종 폐기를 7대 핵심과제로 제시하기도 했다.
노조 관계자는 "산별중앙교섭과 대정부 교섭, 지부 현장교섭 등의 상황을 볼 때 단체 행동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해 오는 27일 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서를 제출하기로 했다"며 "오는 28일~다음달 5일 각 지부별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하고 조정기간에도 교섭에 진전이 없으면 무기한 산별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만약 보건의료노조 총파업이 현실화하면 2014년 '의료민영화 저지 총파업' 이후 9년만이다. 지난해 8월에는 총파업을 앞두고 78개 병원과 산별중앙교섭을 타결하며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fa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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