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9일 방한 중인 웨인 에어 캐나다 국방참모총장을 만나 양국 국방협력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캐나다는 한국산 잠수함 도입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이 장관은 에어 국방참모총장과 만나 한반도·역내 안보정세 등 양측 관심 사안에 대해 논의했다. 캐나다 국방참모총장은 한국으로 치면 합동참모본부 의장에 해당하는 직급이다. 에어 국방참모총장은 2018년부터 2019년까지 한국에 있는 유엔군사령부 부사령관으로 임무를 수행하기도 했다. 유엔사 역사상 최초로 미군이 아닌 부사령관이다.

이 장관도 이런 점을 상기하면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유지를 위한 캐나다의 적극적인 지원에 사의를 표했다. 에어 국방참모총장도 한반도 안보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표명하면서, 캐나다는 한반도 평화와 안정 유지를 위해 유엔사 임무를 지속해 나갈 것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규칙 기반 국제질서’ 강화를 위한 양국 인도·태평양 전략 간 유사성에 공감하면서 연합훈련, 방산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국방협력을 심화 및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캐나다는 3000톤급 디젤 잠수함 12척 도입을 추진 중으로 국산 잠수함 수출 가능성이 기대되고 있다.

구현모 기자 li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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