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토스뱅크-광주은행 '공동대출' 약관 등 심사
인터넷은행 비대면 모집하, 지방은행 자금조달 협업
(서울=뉴스1) =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은행권 경영·영업관행·제도개선 TF 11차 실무작업반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2023.6.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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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시중은행 과점 체제 해소를 추진 중인 가운데 인터넷전문은행과 지방은행의 첫 공동대출 상품이 연내 출시된다.
12일 금융당국과 은행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토스뱅크와 광주은행이 '공동대출' 상품 약관과 운영 방안 초안을 심사 중이다.
공동대출은 지방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이 협업해 대출 재원 마련과 모객을 분담하는 상품이다. 인터넷은행이 비대면 고객 유치와 신용평가 등을 담당하고 지방은행이 자금을 조달해 공동으로 대출하는 구조다.
금융당국은 지난 3월 5대 은행 중심의 과점 체제를 완화하고 인터넷은행과 지방은행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공동대출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금융위원회는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 제10차 실무작업반' 회의에서 공동대출을 포함한 지방은행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은행권 경쟁 촉진에는 신규 플레이어 진입 외에도 기존 플레이어들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지방은행들은 시중은행에 비해 열위에 있는 만큼 인터넷전문은행과의 공동사업을 활성화해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금융당국은 토스뱅크와 광주은행이 제출한 공동대출 약관과 운영 방안 등을 검토한 후 필요하면 추가 자료를 요청할 계획이다. 새로운 형태의 협업 대출이어서 금융 소비자 보호 관점에서 꼼꼼히 심사해 가능한 조속히 승인을 내주기로 했다. 은행 관계자는 "당국에서 승인이 나는 대로 공동대출을 출시할 것"이라고 했다.
오상헌 기자 bborir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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