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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을 무단으로 공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온라인 매체 '민들레' 김호경 편집이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내일(15일) 같은 혐의를 받는 온라인 매체 '더탐사'의 최영민 공동대표도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민들레와 더탐사는 지난해 11월 이태원 참사 희생자 155명의 이름이 적힌 포스터를 인터넷에 공개했습니다.
당시 국민의힘 이종배 서울시의원 등은 유가족들의 동의 없이 희생자 명단을 무단으로 공개했다며, 두 매체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1월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 있는 민들레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지난 4월에는 최 대표의 휴대전화 등을 압수했습니다.
경찰은 또 참사 당시 수습에 관여한 서울시 관계자 등 공무원이 업무와 상관없이 이들에게 명단을 전달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유출 경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형래 기자 mr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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