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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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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데이원 결국 퇴출… KBL “허재 대표에게 법률적 책임 묻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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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문제를 연달아 일으킨 고양 데이원 농구 구단이 결국 한국농구연맹(KBL)에서 퇴출됐다.

KBL은 16일 서울 논현동 KBL센터에서 제28기 제6차 임시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데이원 구단을 제명했다”고 밝혔다. KBL은 “지난해 출범 이후 줄곧 재정 문제를 일으키고, 약속을 번번이 어긴 데이원은 4개월 째 미지급된 선수단 연봉 등을 전날까지 말끔히 정리하고 앞으로의 구단 운영 방안 등을 마련하기로 했지만 또 다시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KBL은 “데이원이 정상적으로 구단을 운영할 의사나 능력이 없다고 최종 결론을 내렸다”며 “데이원이 선수 연봉 체불 등을 해소하기는커녕 거짓과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해 리그의 신뢰와 안정성을 크게 훼손했다”고 덧붙였다.

KBL은 부산시가 남자 프로농구단 유치 의사를 강하게 밝힌 점을 감안해 우선 부산시와 새로운 인수 기업 물색을 포함한 후속 방안을 적극 논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데이원 소속 선수 18명은 일단 소속을 옮기지 않는다. 끝내 적절한 방안을 찾지 못한다면 이들을 대상으로 특별드래프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 경우 KBL은 9개 구단 체제로 변경된다. 아울러 6월 1일 이후 선수들 연봉은 KBL이 우선 지급하고, 추후 적절한 방법을 찾아 환수할 계획이다.

고양 데이원은 지난해 8월 허재 구단주 겸 대표를 내세워 야심차게 출범했지만, 선수단 임금체불, 인수대금, 가입비 등 지난 시즌 내내 재정 문제로 잡음을 일으켰다. 그리고 결국 한 시즌만에 KBL에서 퇴출됐다. KBL은 “리그를 훼손하고 팬들을 실망시킨 허재 대표에게 이번 사태에 상응한 행정적, 법률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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