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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이슈 일회용품 사용과 퇴출

울산지역 장례식장 일회용품 어쩌나.. 다회용기 전환 필요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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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환경운동연합 회원 등 20여명
창원, 김해 다회용기 사용 장례식장 견학


파이낸셜뉴스

울산환경운동연합이 지난 9일 울산지역 장례식장 일회용품 사용 감축과 다회용기 사용 전환을 위해 다회용기를 사용 중인 김해의 한 장례식장을 방문했다. 울산환경운동연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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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에서도 장례식장의 일회용품을 다회용기로 바꾸려는 움직임이 울산환경운동연합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

울산환경운동연합은 미래 세대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회원과 시민 등 2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9일 창원상복공원 장례식장, 김해시청, 온새미로(다회용기 세척전문), 김해 민간장례식장을 함께 방문했다고 17일 밝혔다.

울산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장례식장 다회용기 모범사례로 알려진 창원상복공원은 시립장례식장으로 다회용기 사용장례식장으로 건립됐다.

식장 내부에 일회용품은 없으며 다회용기가 구비돼 사용 후 바로 씻어 쓸수 있도록 식기세척기가 설치돼 있다.

이곳에서는 화환도 규격화시켰고 장례식이 끝나면 분리해 처리한다. 꽃의 경우 분쇄해 퇴비를 만들어 재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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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상복공원 장례식장은 일회용품의 반입을 금지하는 대신 다회용기를 바로 씻어 쓸 수 있도록 식기세척기를 설치했다. 울산환경운동연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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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장례식장의 다회용 식기 보관함 모습. 다회용기 세척 전문업체를 통해 공급받고 있다. 울산환경운동연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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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는 장례식장 다회용기 실천 도시로 불리고 있다.

지역 다회용기 세척 전문 업체인 '온새미로'는 장례식장에서 수거해 온 다회용기를 고온 세척과 살균 소독해 다시 고객에게 제공하는 일을 하고 있다.

김해지역 민간 장례식장 14곳 중 현재 5곳이 온새미로를 통해 다회용기를 사용 중이다. 오는 7월 온새미로가 시설을 확장하게 되면 나머지 장례식장도 다회용기로 전환할 예정이다.

온새미로는 장례식장 뿐만 아니라 김해시청 내 카페에서 사용하는 다회용 텀블러도 수거해 고온 세척과 살균 소독해 다시 카페에 제공하고 있다.

이같은 장례식장 다회용 사용과 관련해 울산에서는 남구의회 박인서, 이혜인 의원이 일회용품 저감조례를 준비 중이다. 이혜인 의원은 이번 현장 방문에 동참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울산은 기업들과 공공기관이 조금만 노력을 기울인다면 어느 시도보다 빠르게 다회용기 사용에 앞장설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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