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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구청장, 최초로 재난대응교육 받는다···이태원 참사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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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서울 서초구청 직원들이 2016년 서초구청 대강당에서 심폐소생술(CPR) 및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 기도폐쇄 응급처치법 등 재난대응 응급처치법을 교육받고 있다. 이석우 기자 foto0307@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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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시·군·구청장들이 재난안전교육을 받는다. 기초자치단체장들을 대상으로 한 재난안전교육은 이번이 처음이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19일부터 7월6일까지 전국의 기초 지방자치단체장 대상 재난안전 교육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10·29 이태원 참사 후 마련된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수도권, 중부권, 호남권, 영남권 4개 권역별로 순차적으로 실시된다. 교육참석 수요조사 결과, 시·군·구청장 228명 중 171명(75%)이 참석을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4개 권역 중 첫 번째 교육은 수도권역으로 오는 19일 서울시립대학교에서 실시된다. 중부권 오는 22일 대전 인재개발원에서, 호남권은 다음 달 4일 광주 공무원교육원에서, 영남권은 다음 달 6일 대구 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교육은 재난 발생 시 1차 대응기관인 기초지자체를 총괄하는 시·군·구청장의 재난관리체계에 대한 이해, 신속·정확한 상황판단 및 의사결정 능력, 지휘역량 등을 재고하는 게 목적이다. 시·군·구청장은 관할 지역의 재난 상황 시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장을 맡아 재난 수습 등에 관한 사항을 총괄·조정한다. 이 때문에 재난 시 초기 대응의 성패는 시·군·구청장의 경험과 의지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

행안부는 이번 교육에서 선제적인 재난 대비 필요성과 현장에서 실제 작동하는 재난관리 체계의 중요성과 재난안전 법령·제도를 알리고, 재난대응 사례와 효과적인 재난대응 방안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박용필 기자 phi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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