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8 (목)

이슈 코로나19 백신 개발

전남대, 코로나19 백신 접종 국내 젊은 남성 심근염 연관 돌연사 위험…연구 논문 국제저널 게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전자신문

김계훈 전남대 교수.


코로나19 백신접종 후 국내 45세 이하 젊은 남성에서 심근염과 관련된 돌연사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백신 정책 수립과 새로운 감염병 유행 시 백신 안전성에 대한 정책적 판단에 중요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19일 전남대에 따르면, 김계훈·조재영 순환기내과학교실 교수팀은 2021년부터 질병관리청의 용역을 받아 ‘코로나19 백신 연관 심근염 : 한국 전체 인구집단 연구’를 수행한 결과 해외 사례와 마찬가지로 한국인도 코로나19 백신접종 후 심근염이 10만 명당 1.08명으로 매우 드물게 발생했다. 주로 mRNA 백신 접종 후 40세 이하의 젊은 연령, 남성에서 더 잘 발생하는 특징을 보였다. 심근염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심장 근육에 급성 또는 만성으로 염증 세포가 침입한 상태를 말한다.

전자신문

조재영 전남대 교수.


하지만 대부분 경미한 임상 경과를 보인다는 기존 해외의 보고들과는 달리 국내 코로나19 백신 연관 심근염에서는 △급성전격성심근염 7.5% △인공심폐보조장치 (ECMO) 치료 4.4% △사망4.4% △심장이식 0.2%의 결과가 나왔다. 매우 드물지만 mRNA 백신 접종 후 45세 이하의 젊은 남성에서 심근염과 연관된 돌연심장사의 위험에 대해 경각심이 필요한 점을 제시했다.

이 같은 연구 논문은 유럽심장학회지인 유로피안 하트 저널에 최근 게재됐다. 유럽심장학회지는 연구진의 분석 결과를 매우 중요하고 괄목할 만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번 논문이 게재됨으로 인해 추후 관련 분야 연구에서 많은 인용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편, 김계훈 교수는 코로나19 백신접종 초기부터 질병관리청과 백신 심근염·심낭염 전문가 판정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의학한림원의 코로나19 백신안전성연구위원회·연구센터에서 코로나19백신 이상 관련 반응에 대해 다양한 연구와 업무를 진행해왔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