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1.03%p까지 내려가, 저축성수신금리 상승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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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5대 은행의 서민금융을 제외한 가계대출 예대금리차(대출금리-저축성수신금리)가 석달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금리보다 예금금리의 상승폭이 더 컸기 때문이다.
20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월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예대금리차는 평균 1.028%포인트(p)로 전월(1.15%)보다 0.122%p 축소됐다. 가계 예대금리차는 가계 대출금리에서 저축성수신금리를 뺀 것이다.
은행별로 보면 농협은행 1.36%p로 가장 높았고 이어 하나은행 1.06%p, 신한은행·우리은행 각 0.94%p, 국민은행 0.84%p 순이다.
정책서민금융을 포함한 가계 예대금리차도 농협은행이 1.37%p로 가장 컸다. 하나은행 1.12%p, 신한은행 1.07%p, 우리은행 0.95%p, 국민은행 0.85%p가 뒤를 이었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단기적인 정책 자금이 대거 유입되면서 저축성 수신금리가 낮게 보여진 영향“이라면서 “추가적으로 가계대출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설명했다.
5대 은행의 평균 예대금리차가 더욱 좁혀진 건 대출금리보다 예금금리의 상승폭이 더 컸기 때문이다. 평균 대출금리는 5.53%로 전월보다 0.02%p 올랐지만, 저축성수신금리는 같은 기간 3.42%에서 3.49%로 0.07%p 올랐다.
인터넷은행 중 가계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은행은 토스뱅크로 3.64%p를 기록했다. 케이뱅크 1.85%p, 카카오뱅크 1.19%p가 뒤를 이었다.
지방은행과 외국계 은행을 포함해 공시 대상 19개 은행 중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 예대금리차가 큰 곳은 전북은행(6.11%p)이다. IBK기업은행이 0.79%포인트로 가장 작았다.
[이투데이/손희정 기자 (sonhj1220@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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