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5월 서민금융 제외 가계 예대금리차 평균치는 1.028%p로 나타났다. 전월(1.15%) 낮아지며 감소세를 이어갔다.
예대금리차는 은행 대출금리에서 저축성 수신금리를 제한 차이를 말한다. 이 수치가 클수록 은행이 높은 수익 구조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한다. 다만 대출금리가 비교적 높은 햇살론·사잇돌 등 정책 서민금융 상품의 취급이 예대금리차를 확대돼 보이게 한다는 지적에 지난해 8월부터 이를 제외한 수치를 따로 공개하고 있다.
은행별로는 농협은행이 1.36%p로 서민금융 제외 가계 예대금리차가 가장 컸다. 이어 △하나은행 1.06%p △신한·우리은행 0.94%p △국민은행 0.84%p 순으로 컸다. 농협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가 전월(1.2%p) 대비 확대된 가운데 나머지 은행은 모두 감소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단기적인 정책자금의 대거 유입으로 저축성 수신금리가 낮게 보여지는 요인이 있었다"며 "추가적인 가계대출 금리 조정 방안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지난 5월 종합소득세와 지방소득세를 신고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정책 서민금융 상품을 포함한 가계 예대금리차도 축소됐다. 5월 기준 1.072%p로 전월(1.188%)보다 줄었다. 여기에 기업대출까지 포괄한 전체 예대금리차는 지난 5월 1.502%p로 집계됐다. 가계 예대금리차에 비해 하락폭은 작지만 역시 전월(1.538%p) 대비 감소했다.
한편 지방은행, 인터넷은행, 외국계은행까지 공시 대상 19개 은행 가운데 서민금융 제외 가계 예대금리차 1등은 전북은행(6.11%p)이 차지했다. IBK기업은행이 0.79%p로 가장 작았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