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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미얀마 민주화 시위

군부에 맞선 미얀마 시민방위군, 장교 훈련프로그램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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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미얀마 임시정부 국민통합정부(NUG) 산하 시민방위군(PDF). 훈련 모습
[EPA 연합뉴스 자료 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양곤[미얀마]=연합뉴스) 이정호 통신원 = 미얀마 군사정권에 저항하는 시민방위군(PDF)이 장교 훈련 프로그램을 개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매체 미찌마는 미얀마 임시정부 국민통합정부(NUG) 산하 PDF가 지난 20일 장교 훈련 과정 폐막식을 미얀마 모처에서 개최했다고 23일 보도했다.

이 자리에는 전국에서 모인 PDF 장교 후보생과 NUG의 두와 라시 라 대통령 권한대행도 참석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PDF는 2021년 2월 미얀마 군부 쿠데타 이후 민주세력을 유혈 진압하는 군정에 대항하기 위해 만들어진 자발적인 민간 준군사조직이었다.

이후 임시정부인 NUG의 지원 아래 전국적으로 조직을 갖춘 NUG 국방부 산하 군사조직으로 발전했다.

미국평화연구소가 발표한 지난해 11월 자료에 따르면 PDF의 병력 규모는 약 6만5천 명에 달한다. 전국적으로 300개 PDF 대대가 있으며, 각 민족 혁명조직(ERO) 산하 군사조직과 연계해 활동하고 있다.

PDF의 장교 훈련 프로그램 개설은 지휘관과 간부를 육성함으로써 미얀마 군정의 탄압에 맞서 저항과 투쟁의 수위를 끌어올리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미얀마 군부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의 압승으로 끝난 2020년 미얀마 총선을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며 이듬해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빼앗은 뒤 이를 반대하는 민주 세력을 유혈 진압해왔다.

NUG는 2021년 군부 쿠데타 이후 PDF와 ERO에 의해 2만9천650명 이상의 미얀마 군경이 사망했고, 1만1천230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1만3천 명 이상의 군경이 투항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202134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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