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자 중 85.6% "사실상 임금 줄어"
평균 희망 월급 인상액 '83만6000원'
직장갑질119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엠브레인 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9~14일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은 응답이 나왔다고 25일 밝혔다.
4일 서울 혜화역 인근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퇴진 전국노동자대회’에서 민주노총 회원들이 최저임금 인상 등을 촉구하는 손 피켓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 [이미지출처=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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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최저임금 수준에 대해 물어본 결과 시급 1만1000원이 37.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1만3000원 이상(20.8%), 1만2000원(19.7%), 1만원 이하(17.9%) 등이 뒤를 이었다. 직장갑질119는 “직장인 10명 중 4명은 최저임금이 시간당 1만2000원이 돼야 한다고 응답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최저임금위원회 노동자위원들은 지난 22일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을 올해보다 26.9% 인상된 1만2210원으로 제시했다.
물가 인상으로 사실상 임금이 줄었는지를 묻자 85.6%가 ‘동의한다’고 답했고,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4.4%에 그쳤다. 희망하는 월급 인상 액수는 평균 83만6천원이었다.
직장갑질119 권두섭 변호사는 "최저임금위원회가 공개한 지난해 임금실태 분석자료에 따르면 최저임금이 1만1000원이 될 경우 저임금 노동자 약 557만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최저임금 대폭 인상을 촉구했다.
직장인 65%는 법정 최저임금보다 낮게 받는 업종을 따로 정하는 ‘하향식 업종별 차등 적용’에 반대했다. 특히 여성(72.0%)이 남성(59.6%)보다 업종별 차등 적용에 더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오후 서울 국회의사당역 인근에서 열린 최저임금 동결 촉구 결의대회에서 소상공인연합회원들이 관련 손피켓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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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수준이 낮을수록 반대한다는 비율이 높았다. 월급 150만원 미만 직장인은 70.8%가 반대했고 150∼300만원 67.8%, 300∼500만원 61.0% 등 월급이 많을수록 반대 비율이 낮았다.
직장갑질119는 "저임금 노동자들은 최저임금이 업종에 따라 달리 적용될 경우 자신들이 더 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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