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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메타버스가 온다

"AI 캐릭터와 영어로 실감나게 대화"...SKT·KT 이어 LGU+ 교육 메타버스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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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 3사, 메타버스에 생성 AI 도입해 몰입도 높이고 교육 효과 극대화

LG유플러스, 대화 가능한 AI 캐릭터 도입

SKT, 이프랜드에 에이닷 서비스 연계 전망

KT, 생성 AI로 현실 속 집 메타버스에 옮겨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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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3사가 생성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차세대 메타버스로 이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온라인 게임과 차별화한 경험을 제공해 방문자를 늘리고, 메타버스를 미래 주력 사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25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어린이 특화 메타버스 '키즈토피아'에 생성 AI 기술을 적용하고, 세계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생성 AI는 초거대 AI를 기반으로 문장, 음성, 사진, 영상 등을 만드는 기술이다. AI 성능을 좌우하는 파라미터(매개변수)를 대량으로 탑재해, 기존 AI 대비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것이 특징이다.

LG유플러스가 올해 3월 출시한 키즈토피아는 3D 가상 체험공간에서 AI 캐릭터와 대화하며,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아이들은 키즈토피아 내에서 유삐, 핑키, 코니, 홀맨 등 아이들나라 캐릭터와 실제 사람과 같은 자연스러운 대화를 할 수 있다. AI 캐릭터는 아이들의 성격이나 대화방식을 사전에 학습해, 감성적인 대화도 가능하다. AI 캐릭터와 영어로 대화함으로써 어린이들의 회화 능력을 끌어올리는 교육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AI 캐릭터에는 LG테크놀로지벤처스에서 투자한 미국 AI 전문기업 '인월드 AI'의 생성 AI 기술이 적용됐다.

이처럼 최근 이동통신 3사는 자사의 메타버스 서비스에 생성 AI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AI가 인간 사용자와 자연스럽게 상호작용하며 놀거리를 제공하고, 사용자 스스로 콘텐츠를 지속 발굴하게 유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SKT는 자사 메타버스 이프랜드에 AI 비서 서비스 에이닷(A.)을 적용할 계획이다. SKT는 현재 에이닷을 일상 대화뿐만 아니라 통신·미디어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관문으로 활용하기 위해 고도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향후 에이닷이 이프랜드에 적용되면 AI 아바타를 통해 일상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감성적인 대화를 나누는 것도 가능하다.

KT 역시 올해 3월 선보인 지니버스에 AI 기반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설계도를 기반으로 자신의 실제 거주지 모습을 메타버스로 옮겨오는 'AI 홈트윈' 기능이 대표적이다. 향후에는 대화, 목소리, 동작 등을 복합적으로 생성하는 멀티모달 기능을 통해 AI 아바타가 스스로 활동하게 하는 등 메타버스 몰입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아주경제=이상우 기자 lswoo@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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