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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메타버스가 온다

LG유플 어린이용 메타버스 '키즈토피아'로 글로벌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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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어린이 특화 메타버스 서비스로 해외 시장에 진출한다. 메타버스 시장성에 대한 낙관론과 비관론이 공존하는 가운데 LG유플러스가 해외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도출할지 주목된다.

LG유플러스는 어린이 특화 메타버스 플랫폼 '키즈토피아'의 영문 버전 서비스로 세계 시장에 진출한다고 25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키즈토피아의 영어 버전을 기반으로 먼저 북미 지역과 말레이시아에 이달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후 올해 안에 아시아, 오세아니아, 남미, 유럽으로 서비스 제공 지역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키즈토피아가 강조하는 특징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접목한 대화형 AI NPC(컴퓨터가 조종하는 캐릭터)다. 영어 버전에서는 미국 AI 기업 '인월드 AI'와 협업한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해 NPC 4종과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도록 했다. NPC 캐릭터들은 이용자 행동에 직접 반응하며,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발화하도록 설계됐다. 원선관 LG유플러스 Web3사업개발랩 메타버스프로젝트팀 팀장은 "아직 실험하는 단계지만 현재 800여 명의 어린이가 매일 접속하고 있고 재접속 이용자가 80~90%에 달한다"며 고무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불량 사용자 제재 및 욕설·비속어 차단과 개인정보 수집 최소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직까지 키즈토피아는 구체적인 수익 모델을 개발한 단계는 아니다. 향후 교육 서비스와 제휴해 교육 서비스 제공을 통한 수익 배분이나, 가상공간을 활용한 콘텐츠 마케팅과 같은 수익 창출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메타버스 서비스 이용률이 4.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메타버스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우세한 분위기다. 다만 최근 애플이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프로'를 내놓으며 메타버스에 대한 반전의 기회가 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정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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