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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민주노총이 예고한 파업에 대해 "정당성과 명분이 결여된 파업으로, 어려운 경제 여건에도 민주노총은 불신과 분열, 갈등을 조장하는 투쟁에만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장관은 오늘(26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열린 '노동 개혁 추진 점검회의'에서 "국민경제와 일상생활을 볼모로 한 투쟁을 고집해 국민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장관은 "특히 장마와 폭염 기간이 파업 및 대규모 집회와 겹쳐 안전사고의 위험이 크다"며 "민주노총은 지금이라도 국민의 불안·불편을 초래하는 파업을 자제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민주노총은 윤석열 정부가 노동·민생·민주·평화를 파괴하고 있다며 다음 달 3일부터 15일까지 총파업을 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오는 28일에는 양경수 위원장이 총파업과 관련한 기자 간담회도 진행합니다.
노동부는 지난달 31일 일부 노동조합이 임금·단체협약도 시작하지 않은 상황에서 노동조합법상 절차를 무시한 채 파업을 벌인 데 대한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이 장관은 "각 지방 관서는 이번에도 법상 절차를 준수하지 않는 불법 파업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지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민경호 기자 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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