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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수돗물 유충 사태

용인시, 지상작전사령부에 수돗물 재이용시설 설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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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53t 처리…연간 상하수도 요금 7천만원 절감 예상

(용인=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경기 용인시는 26일부터 지상작전사령부(이하 지작사) 내에 물 재이용시설 설치 공사를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용인에 설치된 중수도 시설
[용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물 재이용시설(중수도)은 한번 사용한 수돗물을 하수도로 배출하지 않고 다시 사용할 수 있게 처리하는 시설이다.

시는 국비 12억3천만원 등 17억2천만원의 예산을 투입, 지작사 내에 하루 53t의 물을 처리할 수 있는 중수도 시설을 오는 12월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시설물은 공사 완료 후 15년간 지작사에 무상 양도된다.

지작사에 설치되는 중수도 시설은 마이크로 단위의 오존(O3) 기포를 통해 물을 정화하는 기법(MBLM·Micro Bubble Line Mixer)을 활용한다.

이 시설은 미량의 오염물질이나 악취 유발 물질을 제거하고, 대장균을 살균하는 기능이 있다.

지작사는 시설 완공 후 내년부터 생활용수 등으로 사용한 수돗물을 재처리해 청소, 화장실 용수, 조경용수 등으로 재활용할 예정이다.

중수도 물은 음용수로는 사용할 수 없다.

시는 지작사에서 중수도 시설을 이용하면 상하수도 요금을 연간 7천만원가량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용인시 관계자는 "중수도 설치 지원 사업은 대한민국 녹색성장을 선도하는 정책 중 하나로, 물 재사용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goa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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