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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자영업자 연체율 8년만에 최고…"최저임금 1만원땐 일자리 6.9만개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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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분기 자영업자들의 연체율이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내년 최저임금이 만원을 넘길 경우, 7만 개 가까운 일자리가 줄어들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장윤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코로나 사태로 영업이 힘들어져 지난 3년간, 3군데서 대출을 받은 한 카페 사장은, 한달 매출의 20% 이상을 원리금 갚는데 쓰고 있습니다.

금리마저 오르면서 그야말로 '빚폭탄'입니다.

A씨 / 카페 운영
"고금리만 아니었어도 지금 월 지출 100만 원 정도가 세이브됐을텐데 금리가 오르는 바람에 진짜 맥을 못추고 있습니다. 부의 축적이 되지 않고 빚이 축적되고 있습니다."

자영업자들이 지난 1분기 기준 금융회사에서 받은 대출 잔액은 1033조 7천억 원으로 역대 최대입니다.

자영업자들이 원리금을 갚을 능력도 한계에 달해, 금융권 연체율은 1%로 8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B씨 / 요식업 운영
"대출들이 많아서 중간에 한 달이라도 비게 되면 연체가 되는 순간부터 신용불량이나 이런 문제가 있어서 계속 돌려막기 식으로…."

여기에 내년도 시간당 최저임금이 만원으로 오르면, 일자리가 많게는 6만9000개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추문갑 /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
"최저임금을 못 지키면서 근로자를 고용하든지 아니면 최저임금을 못 지키니까 결국은 있는 종업원들을 해고하는 수밖에 없는…"

경기 부진에 인건비 등 각종 비용증가로 영세 자영업자들의 대출 연체가 확대될 경우, 연쇄 파산 등의 우려가 있어 이를 막기 위한 조치들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장윤정 기자(yoo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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