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드기 채집 |
연구원은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지역 내 도심공원과 산책로 주변의 정비되지 않은 지점 10곳에서 진드기 572마리(작은소피참진드기 453마리, 개피참진드기 107마리, 일본참진드기 10마리, 기타 2마리)를 채집해 병원체 보유 여부를 검사했다.
그 결과 라임병과 재귀열을 매개하는 보렐리아균 2건, 홍반열을 매개하는 리케치아속 병원체 1건이 검출됐다.
참진드기를 매개로 한 라임병은 걸리면 발열, 오한, 피로감, 두통, 관절통 등 몸 전체에 증상이 나타난다.
질환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완치되지만, 면역력이 저하된 환자는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재귀열과 홍반열은 붉은색 또는 엷은 붉은색의 발진과 발열, 두통, 피로감 등을 나타내지만 일반적으로 경증이며 증상이 없는 감염자도 많다.
이번 검사에서 치명률이 높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와 바토넬라균은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원은 병원체가 검출된 지점 관할 보건소에 조사결과를 전달하고, 소독 등 방역 조처를 완료했다고 전했다.
양승준 연구원 보건연구부장은 "인적이 드물고 잘 정비되지 않은 산책로는 이용을 가급적 피하는 한편 농작업 또는 야외활동 때에는 피부노출 최소화, 기피제 사용 등 안전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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