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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秋 “‘검찰 국가’ 탄생 못 막은 성찰은 없고 뭐든지 조국 탓… 비민주적·반인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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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출연해 귀국한 이낙연에 “현장 관리에만 치중하면서 늘 전전긍긍. 신중·엄중하고 여론조사에 소심해져 지금 이 상황이 무엇인가" 비판

세계일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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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 출마설에 대해 “이를 전제로 유불리를 재단하거나 비난하는 것은 대단히 비민주적이고 반인간적”이라고 지적했다.

추 전 장관은 27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조 전 장관 출마 관련 이야기가 계속 나오는데, 어떻게 보고 있나’라는 질문을 받고 이렇게 답했다.

이어 “조 전 장관 입장에서는 개인 의지 또는 집단 의지로 자율적인 판단과 주장을 할 수 있는 것이 민주사회”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 ‘검찰 국가’가 탄생하고 있고, 요소 요소를 다 파괴하고 있는데 이를 막아내지 못한 성찰은 하나도 없고 전부 그것을 피하려고만 하면서 뭐든지 조국 탓”이라며 “지금도 조국 탓이고 내년 총선도 조국 탓인데 이렇게 하는 것은 대단히 나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자기 자신에 대해 엄격하고 내가 무엇을 못했고 내 집단이 무엇을 소홀히 한 탓에 이 지경이 됐는가 정확히 직시하지 못하면 해법이 안 생기는 것”이라며 “조국 탓만 해서 무슨 해법이 생기겠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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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


추 전 장관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추 전 장관은 “잘하고 있으면 제가 이렇게 답답하겠느나”라며 “노동권과 생명권이 다 위태롭고 윤석열 정부 1년 동안 인간 안보가 다 파괴되고 있는데, 야당이 너무 얌전하다”고 쏘아붙였다.

나아가 “검찰 국가 탄생을 막을 수 있었는데, 밀리고 밀리다가 마지막에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양도하는 것을 보고 투쟁하려는 국민을 위해 싸우려는 의지가 없구나(라고 생각했다)”며 “모든 법률이 법사위를 관통하게 돼 있는데, 그 자리를 포기하는 것을 보고 많이 실망했다”고 비판했다.

최근 귀국한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추 전 장관은 “너무 현상 관리에만 치중하면서 늘 여론조사에 전전긍긍했다”며 “궁극적인 것을 시간이 걸려도 이해시키고 설계를 함께 하면서 나아가는 것이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너무 신중하고 엄중하고 여론조사에 소심해져서 지금 (이 상황이) 무엇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 전 장관은 향후 행보를 묻는 질문에는 “인간 안보가 파괴돼 더 이상 회복력을 완전히 잃어버리기 전 무언가를 해야겠다”며 “민주시민 승리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답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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