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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시위와 파업

대학노조 "교육부 지방대학 지원안은 구조조정안…7월 총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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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컬대학 육성, 대학서열 더 공고화"

연합뉴스

위기의 지방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대학 교직원들이 교육부에서 내놓은 글로컬 대학 사업 등 지방대학 지원방안은 실상은 구조조정안일 뿐이라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 7월 13일 하루 총파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대학노동조합은 30일 교육부 세종청사 앞에서 총파업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소수 대학에 재정을 집중하는 정부 정책은 전면 재고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대학 노조는 대학에서 행정업무를 담당하는 교직원들로 구성된 노조로, 조합원 수는 총 1만여명이다.

대학 노조는 "정부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라이즈·RISE), 글로컬대학 육성, 지방대학 지원 권한의 지자체 이양 등 지방대학에 대한 지원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실상은 시장주의 대학 구조조정의 밑그림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글로컬대학 사업은 교육부에서 학령인구 감소와 미래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해 혁신을 약속한 비수도권 대학 30곳을 뽑아 5년간 1곳당 1천억원을 투입하는 사업이다.

대학 노조는 "'선택과 집중'이라는 미명하에 추진되는 글로컬대학 육성은 소수의 지방대학에 재정의 집중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선정되지 못한 대학은 시장 경쟁에서 도태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는 대학 서열을 더욱 공고화시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선택과 집중이 아닌 전체 대학에 대한 균형 지원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현재 국내총생산(GDP) 대비 0.7% 수준인 고등교육재정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1.0%) 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다음 달 13일 대학노조 조합원 1만여명이 이날 하루 업무를 멈추고 민주노총 총파업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f@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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