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6·8·13·15일 최대 5.5만명 대규모 집회 신고
윤희근 경찰청장 "신고된 집회·행진 보장, 도로점거·소음 원칙 대응"
1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일대 세종대로가 민주노총 건설노조 1박2일 집회로 인해 출근시간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다. 2023.5.17/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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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경찰이 7월부터 2주간 진행되는 민주노총 총파업에 대응하기 위해 경찰관 약 6만명(총 1011개 부대)을 투입한다.
경찰청은 3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윤희근 경찰청장 주재로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은 민주노총 집회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7월 6·8·13·15일 등 네차례에 걸쳐 하루 최대 5만5000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집회를 신고한 상황이다. 이에 경찰은 임시 편성부대를 포함해 전국에서 1일 최대 155개, 기간 전체 총 1011개 경찰부대를 동원할 계획이다. 경찰 1개 부대가 평균 60명 정도임을 고려하면 이 기간 6만여명의 경찰력이 투입되는 셈이다.
윤 청장은 "2주간에 걸쳐 진행되는 7월 총파업 집회시위 과정에서 교통혼잡 등 극심한 시민 불편이 우려된다"며 "가용경력·장비를 총동원해 신고된 집회와 행진은 보장하되, 신고 범위를 벗어난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전국에서 동일한 기준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경찰은 폭력과 도로점거, 악의적 소음 등 시민이 누려야 할 기본권을 침해하는 불법행위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격하게 대처하고, 해산 조치와 같은 경찰의 법 집행 과정에서 경찰관을 폭행하는 등의 공무집행 방해 행위가 있으면 즉시 현장 검거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불법행위자에 대해서는 지체없이 출석을 요구해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주동자는 구속영장 신청 등 엄중 처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ong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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