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민주노총이 7월 전국 대규모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파업 돌입을 선언하고 나섰다.

민주노총은 3일 오전 10시께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민주노총 총파업 돌입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부터 15일까지 2주간 총파업 투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 나순자 전국보건의료노조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2주간 이어지는 ‘노동·민생·민주·평화를 지키는 총파업 투쟁’에 최대 40여 만 명의 조합원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산별노동조합의 순환파업과 전국동시촛불집회 등 다양한 형식으로 집회를 이어간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양 위원장은 “수능의 킬러문항이 문제가 아니라 윤석열 정권이 킬러다”며 “윤석열 정권에 의해 파괴되고 있는 우리 삶을 지키기 위한 총파업에 나선다”고 총파업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민주노총은 이번 총파업에서 △노조탄압 중단, 노조법2·3조 개정 △일본 핵오염수 해양 투기 중단 △최저임금 인상·생활임금 보장 △민영화·공공요금 인상철회, 국가 책임 강화 △공공의료·공공돌봄 확충 △과로사노동시간 폐기, 중대재해처벌 강화 △언론 자유, 집회시위의 자유 보장 등을 핵심 의제로 제시했다.

이승령 기자 yigija94@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