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경우 코로나19 감염 이후 심장, 호흡기 등 주요 질환 발생 위험도가 미접종자보다 낮다는 연구 결과를 얻었다고 오늘(3일) 밝혔습니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에 따르면 만성 코로나19증후군(코로나19 후유증) 현황을 빅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 이같은 중간 결과가 나왔습니다.

연구진은 국내 오미크론 유행 시기인 지난해 1~4월 확진된 1200여만명을 4개월간 추적 관찰해 주요 질환 발생 위험을 백신 접종 여부에 따라 비교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2회 이상 백신 접종자의 경우 미접종자보다 코로나19 감염 이후 심혈관질환, 혈전 관련 질환, 신장질환, 호흡기 질환, 당뇨병 등의 질환 발생 위험이 낮았습니다.

구체적으로 2회 이상 백신을 접종한 경우 심정지와 간질성폐질환이 각각 54%, 62% 낮았습니다. 심부전과 부정맥 위험도 각각 36%, 22% 낮았으며, 만성폐질환질환 위험도 26%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3회 백신 접종자가 2회 접종자보다 주요 질환 발생 위험이 더 낮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심장질환(심부전 15%, 부정맥 16%, 심정지 27%), 신장질환(혈액투석 27%) 등이 추가로 감소했다고 질병관리청은 전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앞으로도 코로나19 백신이 만성 코로나19증후군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추가 분석해 최종 연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