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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이스라엘 서안지구 대규모 공격에 팔레스타인 수반, 접촉 중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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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접촉 물론 치안 협력도 중단"

구테흐스 "모든 군사작전, 국제 인도주의법 존중돼야"

뉴스1

1일 (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정부의 사법 개편안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횃불과 국기를 들고 시위를 하고 있다. 2023.7.2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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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지구에 역대 규모의 병력을 투입해 수십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자,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이스라엘과의 접촉 중단을 발표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아바스 수반은 이날 자치정부 지도자들과 회의 후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과 접촉은 물론 치안 협력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정은 이스라엘군이 대규모 병력을 동원해 서안 북부 제닌의 난민촌 일대에서 대규모 군사작전을 감행한 데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서안 북부 제닌 난민촌의 여러 건물을 공습하고 지상군 병력을 투입해 무장 세력을 제압했다.

'제닌 여단'의 지휘소 역할을 하는 건물을 공습하고, 무장 세력을 저지하기 위한 대테러 작전의 일환이라는 것이 이스라엘군의 주장이다.

이번 작전에 10대 이상의 무인항공기(드론)가 지상군 지원을 위한 일련의 공격을 수행했고, 지상군 1~2000명이 투입됐다.

이스라엘군의 이 같은 공격으로 팔레스타인인 최소 8명이 숨지고 27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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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25일(현지시간) 예루살렘에서 열린 주간 내각 회의에 참석한 모습이다. 2023.6.25.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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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역시 이스라엘 군과의 교전이 있었으며 난민촌 상공에 출현한 드론 가운데 1기를 격추했다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현장에서 20여명의 무장단체 대원들을 체포했으며, 로켓 등 100여점의 무기도 압수했다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자국 주재 미국대사관의 독립기념일 행사에 참석해 "최근 제닌은 테러의 온상이 됐다. 이스라엘은 제닌에 있는 테러 세력의 은신처를 끝장내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누구든 이스라엘인을 해치려는 자가 있어야 할 곳은 감옥 또는 무덤뿐"이라며 "끝까지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사전에 공격 관련해선 인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서안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스라엘의 안보와 자국민 보호 권리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구테흐스는 모든 군사작전이 국제 인도주의법을 전적으로 존중하며 수행되어야 함을 확인한다"고

국무부 대변인은 "민간인 인명 손실을 막기 위해 가능한 모든 예방 조치를 취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하며 "우리는 하마스,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 및 기타 테러 단체로부터 이스라엘의 안보와 국민을 보호할 권리를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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