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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정치계 막말과 단식

이정미, 열흘째 단식 농성…“IAEA 보고서, 日 면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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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긴급상무집행위원회

李 "`평화의 안전탱크` 만들어 오염수 보관하자"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5일 “여러 문제점에 제대로 된 답도 내놓지 못한 IAEA의 이번 보고서는 단지 일본 해양투기의 면죄부이자 알리바이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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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 투기에 반대하며 열흘째 단식농성 중인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긴급 상무집행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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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 농성장에서 진행된 긴급상무집행위원회에서 “어제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일본의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 투기가 문제없다는 결론을 제출했다. 혹시나가 역시나가 됐다. 핵발전소 진흥 목적의 국제원자력기구가 내린 뻔한 결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은 이 대표가 일본대사관 앞에서 단식 농성을 시작한 지 열흘째 되는 날이다.

그는 “IAEA는 이번 보고에 후쿠시마 핵오염수 투기 시 사회경제적 손실이 분명히 확인되는 한국과 중국, 태평양 섬나라 등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았다”며 “핵오염수가 투기되면 해양생태계 파괴와 함께 대한민국 수산업계 등 관련 산업의 손실은 불 보듯 뻔한데도 IAEA는 일본 내의 문제로만 한정했다. ‘정당화’ 대상인 한국 등의 피해 국가를 검토대상에서 제외한 무책임한 결론을 내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IAEA 사무총장은 내일 한국 방문 시 ‘정당화’ 원칙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며 “IAEA보고서가 나오기 전부터 안전하다며 홍보에 열을 올린 윤석열 정부 관계자를 만나는 것으로 한국 국민들을 설득할 수 없다. IAEA는 대한민국의 어민과 시민들 그리고 정의당을 비롯한 국회를 만나 제대로 보고서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해양생태계에 대해 무지한 국제원자력기구가 작성한 보고서에서는 생물학적 과정에 의한 피해부문을 다루지 않았다”며 “안전성 판단은 방사선 숫자계산이 아니라 생태농축에 대한 조사와 실험을 통해 확인 해야한다”고 안정성 평가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육상 보관이 합리적인 방안일 것이라고 제시했다. 그는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고 사회적 혼란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해양 투기대신에 ‘평화의 안전탱크’로 육상보관을 해야한다. 10만톤급 석유저장탱크 시설이면 핵오염수를 장기보관할 수 있다”며 “돈이 없어서 못하겠다면 국제연대를 통해 기금을 마련하면 된다. 안정성도 경제성도 보장하고 국제사회의 갈등도 줄일 수 있는 일석삼조의 ‘평화의 안전탱크’로 방향 전환하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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