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동아대 노조가 사하구 하단캠퍼스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갖고 있다(노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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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동아대 노조가 사측의 단체협약 해지 통보 철회를 요구하며 총파업을 예고했다.
민주노총 전국대학노동조합 동아대지부는 6일 오후 1시30분 사하구 하단동 승학캠퍼스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가졌다.
노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임단협 교섭을 진행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 측은 물가상승률에 따른 임금 5.6% 인상을 주장했지만, 학교 측은 이미 부산지역 대학 중 최상위권 임금을 받고 있다며 맞섰다.
이후 노조는 부산지방노동위원회 조정으로 임금동결 대신 시간외수당, 연가보상비 지급을 요구했지만, 학교 측은 이마저도 거부하며 협상이 결렬됐다.
아울러 학교 측이 현행 단체협약의 일부 문구가 경영권과 인사권을 침해한다고 보고 개정을 요구하면서 노사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노조 측은 "교섭 시작 후 지금까지 17차례의 교섭이 진행됐지만 이해우 총장은 단 한 차례도 교섭에 나서지 않았다"며 "특히 이번 교섭은 이례적으로 사측에서 먼저 요구했음에도 부산지방노동위원회 조정이 중지된 뒤 단체협약을 해지한다고 통보해 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동아대 관계자는 "학교는 학내에서 계속 교섭을 희망했으나 노조가 지방노동위에 조정을 희망, 신청하는 등 빈번하게 신뢰를 위반했다"며 "노조 쟁의 행위와 잘못된 노조 관행에 대한 적절한 조치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학교가 어려운 상황인 만큼 노사가 함께 서로 양보하고 힘을 모아 잘 헤쳐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동아대 노조는 2학기 개강 이전까지 임단협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che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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