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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이슈 끝없는 부동산 전쟁

'6억 로또' 들썩인 동작구, 실상은…"집값 30% 빠지고 거래 '뚝'"[부릿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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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동작구 흑석동과 노량진이 전국을 들썩였다. 내 집 마련의 꿈이 동작구 수도방위사령부 부지 공공분양과 흑석동 흑석자이 무순위 청약에 몰려들었다. 덩달아 동작구에도 관심이 몰렸을 것 같지만, 정작 지역 부동산은 조용하기만 하다. 수만명, 수십만명의 사람은 10억원이 안 되는 분양가에 관심을 가졌을 뿐. '준강남'으로까지 불리며 부동산 호황기 크게 올랐던 동작구 흑석동과 본동의 집값은 침체기를 겪으며 크게 꺾인 뒤 잠잠하기만 하다. ☞머니투데이 부동산 유튜브 채널 '부릿지'가 동작구 흑석동과 노량진 일대인 본동의 집값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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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부릿지 조성준입니다. 얼마 전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했던 두 아파트가 있습니다. 한 곳은 택지, 한 곳은 입주를 앞둔 단지죠. 수방사와 '흑석 자이'입니다. 두 곳의 공통점은 동작구에 들어설 아파트라는 거죠.

서초구 바로 옆 동네. 준강남 그리고 최적의 한강뷰로 인기가 높았던 동작구 흑석동과 흔히 노량진 일대로 불리는 본동의 집값은 한때 강남에 버금간다며 주목받았습니다. 그러나 부동산 시장에 불어닥친 한파에 이 일대 시세는 30% 할인에 들어갔죠. 더욱 불안한 건, 최근 반등이 있는 지역들과 달리 거래 자체가 없다며, '준강남' 타이틀도 반납할 지경이라고 합니다. 동작구의 집값 부릿지가 '체크'합니다.


흑석·노량진 집값, 30% 하락 후 감감무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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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 흑석동은 집값이 치솟던 시절 전부터 '준강남'으로 불리며 기대를 한 몸에 받았습니다. 현충원을 사이에 두고 서초구와 맞닿아있으며, 평지화가 덜 된 언덕 지형에 다가구, 다세대 소형 주택들이 즐비했죠, 흑석역과 동작역 사이엔 명수대현대, 한강현대와 같은 구축 한강변 단지의 건너편 저층주거지가 남아있습니다.

한강을 기준으로 흑석동에서 상도동으로 이어지는 과거 언덕 위 동네는 대부분 아파트 단지로 바뀌었습니다. 최근 3년전 분양가로 공급돼 83만대 1이라는 어마어마한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흑석자이까지 일대의 재개발로 흑석동 그리고 동작구는 강동구와 함께 준강남으로 등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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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뷰 구축 아파트인 흑석동 한강현대 전용 66㎡의 최고가는 2022년 5월 31일 16억5500만원 계약이었습니다. 이 아파트의 침체기 돌입 후 최저가 거래는 올해 4월 6일에 이뤄진 11억4000만원 거래입니다. 최고가보다 5억1500만원, 31% 하락했죠. 그리고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 반등세에 지난 5월 13일 12억4000만원, 1억원 반등해 거래되기도 했습니다.

한편, 흑석 자이는 무순위 청약으로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는데요. 흑석자이 전용 59㎡ 1가구 무순위 청약에 83만명이 넘게 몰렸습니다. 말그대로 83만대 1을 기록했죠. 인근 시세 반값인 6억원 대의 분양가. '로또'급 차익을 노린 수십만 명이 달려들었고 한 명의 행운아가 30일 이 아파트를 거머쥐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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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석동에서 서쪽으로 넘어가면 노량진이 나옵니다. 정확히는 동작구 본동에 주요 아파트가 모여있죠. 본동에서부터 노량진1동까지, 노들역에서 노량진역 직전까지가 현재 형성된 노량진 일대 주거지입니다.

동작구 본동에 위치한 25년차 구축 아파트인 한강쌍용 전용 59㎡의 최고가는 지난 2021년 10월 20일 11억3700만원으로 기록됐습니다. 그러나 이 아파트 최근 저가 거래는 지난 3월 15일 7억원까지 낮아졌습니다. 최고가에 대비해선 4억3700만원, 38% 하락했죠. 10억원대가 무너지며 호황기 전 수준으로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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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에서도 흑석처럼 최근 압도적인 관심을 받은 곳이 있습니다. 흑석자이에 수십만명이 몰렸다면, 노량진에는 수방사 부지 공공 청약에 많은 사람이 관심을 보였습니다. 7만명이 넘는 사람이 인근 시세 대비 70% 가격의 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해 뛰어들었죠.

내 집 마련을 원하는 매수자는 많습니다. 흑석자이, 본동의 수방사 공공분양에 전 국민이 관심을 가졌죠. 두 아파트 모두 인근 시세대비 70% 혹은 절반에 매입할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죠. 흑석동 일대 거래가 끊긴 건, 최근 높아진 호가를 받아줄 매수자가 없다는 겁니다. 현장에선 소폭 하락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머니투데이 부동산 유튜브 채널 '부릿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연 조성준

촬영 김아연 공하은 PD

편집 김아연 PD

디자이너 신선용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김아연 PD ayeon_28@mt.co.kr 공하은 PD kolisu0529@mt.co.kr 신선용 디자이너 sy053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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