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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시위와 파업

그로시 IAEA 사무총장 방한...공항서 거센 반대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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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무총장이 일본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에 관한 종합 보고서를 전달한 직후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김포공항에서는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시위가 격렬해지며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젯밤 김포공항 귀빈실 출구 앞.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의 방한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격렬한 시위에 나섰습니다.

시위대는 고성을 지르며 일본의 방류 계획에 힘을 실어준 IAEA 종합 보고서를 비판했습니다.

[시위대 구호 : 해양투기 반대한다!]

300명에 가까운 경찰이 현장에 투입된 가운데, 그로시 사무총장 일행은 눈에 띄지 않는 통로로 2시간 만에 공항을 빠져나갔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앞서 일본에서, 일본의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는 결론을 담은 종합 보고서를 기시다 총리에게 전달했습니다.

그 직후 2박 3일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찾은 건데, 보고서 내용을 주요 이해 당사국이자 인접국인 우리 정부에 설명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우선 오늘 오후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과 박진 외교부 장관을 차례로 면담합니다.

내일 오전에는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민주당과도 만날 예정이어서 어떤 논의가 오갈지 주목됩니다.

[라파엘 그로시 / IAEA 사무총장 : 야당으로부터 회담을 요청받았고 기꺼이 응할 것입니다. 이 건에 대해 의견을 가지고 있는 모든 관계자와 만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안전성 검증을 강조하며 한국에 잘 설명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지만, 여론의 우려를 완전히 불식시킬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기자: 고민철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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