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도 어젯(7일)밤 한국에 도착했습니다. 앞서 일본에서 발표했던 오염수 방류 계획 검토 결과를 우리 정부에도 설명할 예정인데, 입국길 공항에서부터 거센 반발을 마주했습니다.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나흘간의 일본 방문을 마무리한 뒤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 안전성 검토 보고서를 설명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그로시 IAEA 사무총장.
입국길부터 환대는커녕 거센 반발에 부딪혔습니다.
[그로시, 고 홈(Go home)! 해양 투기 반대한다!]
일본의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 기준에 부합한다고 한 IAEA 보고서의 폐기를 요구하는 시민단체 회원들이 입국장 일대에서 시위를 벌였기 때문입니다.
어젯밤 10시 47분쯤 김포공항에 도착한 그로시 사무총장은 2시간 넘게 발이 묶여 있다가 결국 귀빈용 출구가 아닌 화물 운반용 통로로 공항을 겨우 빠져나왔습니다.
그로시 총장은 오늘 오후에는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장을 맡았던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과 박진 외교부 장관을 차례로 만납니다.
면담에서는 이번 IAEA 종합 보고서와 관련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로시 총장은 국내 언론과의 기자간담회에 이어 내일 오전에는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민주당도 만날 계획입니다.
[그로시/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어제) : (한국) 야당으로부터 만나자는 요청을 받았고 기쁘게 만날 것입니다. IAEA는 중립적이고 어느 편도 들지 않습니다.]
그로시 총장은 앞서 오염수 방류에 대한 한국의 우려를 잘 알고 있고 주목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는데, 2박 3일 방한 일정 시작부터 거센 반발을 체감한 그가 어떤 설명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영상편집 : 조무환)
강민우 기자 khanpor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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