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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시위와 파업

"해양투기 반대" 진보단체 곳곳서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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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로시 사무총장과 박진 외교부 장관의 면담이 진행된 외교부 앞에서는 IAEA를 비판하는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방류 반대 단체들은 일본 대사관 앞까지 행진했습니다. 여야 정치권은 갑론을박 서로 치고받았습니다.

박세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한다! 반대한다!]

환경단체들은 IAEA가 일본을 두둔하고 오염수 해양 투기에 면죄부를 줬다며 보고서를 폐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방한한 그로시 사무총장은 장관이 아니라 시민들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안재훈/환경운동연합 활동처장 : (그로시 사무총장이) 오염수를 본인도 마셔도 된다. 수영을 해도 된다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한국에 아무런 피해도 영향도 없다라고 하면서 무엇을 허락받으러 왔을까 궁금합니다.]

'한일 노동자대회'를 연 민주노총은 '안전한 바다, 안전한 식탁'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정부가 국민이 아닌 일본을 대변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일본 전국노동조합총연합은 새로운 보관 방법을 검토하는 게 일본 정부의 책무라며 근본적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시민단체들은 외교부 앞에서 집회를 마친 뒤 일본대사관 앞까지 행진했습니다.

민주당은 "IAEA 사무총장이 핵 폐수 방류 홍보대사를 자처하고 있다"며 "IAEA의 공정성과 중립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IAEA의 과학적 조사 결과를 괴담으로 부정하겠다는 건 천동설이라는 괴담을 근거로 종교 재판하겠다는 것과 다름없다"고 맞받았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박춘배)

박세원 기자 on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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