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5 총궐기 대회 선포한 학비노조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0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열린 7·15 학교비정규직노동자 총궐기 대회 선포 기자회견에서 박미향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비노조)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2023.7.10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전국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윤석열 정부가 노동 탄압을 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오는 15일 총궐기를 예고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비노조)은 10일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의 가장 큰 책임은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국민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임에도 지난 1년 대통령은 이 책임을 철저히 외면했다"고 비판했다.

민주노총은 지난 3일부터 노조탄압 중단, 최저임금 인상, 일본 핵오염수 해양투기 중단 등을 요구하며 2주간 총파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학비노조도 이에 동참, 총파업 마지막 날인 15일 총궐기에 참여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학비노조는 오는 15일 전국 17개 지부 조합원 1만여명이 서울 을지로 일대에서 총궐기 대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노조는 "학교 급식실 노동자들이 폐암으로 목숨을 잃고 검진 결과가 충격적임에도 정부는 대책조차 제대로 내놓지 않고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지난 5월 1일 민주노총 건설노조 강원지부 간부로 활동하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앞두고 분신 사망한 양희동 씨의 사례를 들며 "윤석열 정권이 아니었다면 발생하지 않았을 명백한 정권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학비노조는 민주노총 총파업 때 나온 의제와 같이 비정규직 철폐, 노동탄압 분쇄, 윤석열 정권 퇴진 등을 요구했다.

이들이 총궐기를 여는 15일은 주말이기 때문에 학교 급식 차질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학비노조 지부는 이날 서울 포함 전국 17개 시도에서 같은 취지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노총 산별 노조인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3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sf@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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