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가 모레(13일)부터 이틀간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환자들의 불편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부산의 대학병원들은 입원환자들을 퇴원시키고 있고 경기도 일산의 국립암센터는 이틀간 잡힌 수술 100여 건을 취소했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대병원 본원과 경남 양산부산대병원은 파업에 대비해 오늘부터 입원환자 수를 줄이는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중증 환자나 산모, 유아를 제외하고 일반병동에 있는 환자를 협력병원으로 전원하거나 퇴원시키는 겁니다.
13∼14일 사이 예정된 수술도 응급 수술 외에는 모두 미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산대병원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 중환자실, 응급실, 신생아실 등 필수 유지 인력이 근무하는 곳을 제외하고는 일반병동과 외래는 사실상 운영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기도 일산 국립암센터도 13일과 14일 암환자 수술 총 100여 건을 취소했습니다.
암센터 측은 파업 참여로 수술 후 환자를 돌볼 인력이 부족할 걸로 예상돼, 수술을 취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보건의료노조는 어제 기자회견을 열고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면확대를 통한 간병비 해결, 보건의료 인력 확충 등을 요구하며 13일과 14일 총파업 돌입을 예고했습니다.
노조 측은 파업 참여 인원을 4만 5천 명 정도로 예상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보건의료노조의 파업 예고에, 지자체별로 의료 현상 상황을 파악하는 등 비상진료대책을 준비 중입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전민규)
남주현 기자 burnet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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