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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이슈 끝없는 부동산 전쟁

집값 더 떨어진다고?…‘나홀로 단지’도 12대 1, 청약미달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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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가구 둔촌 현대수린나
특공서 12대1 청약경쟁률

주산여 “광주·대전·충남 등
지방 청약시장도 긍정 전망”


매일경제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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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심리 회복과 함께 서울에서 ‘미달 단지’가 사라졌다. 분양가 상승에 대한 우려와 향후 브랜드 대단지 청약 일정이 대기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서울 청약에 대한 기대감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둔촌 현대수린나(서울 강동구)’ 특별공급에는 16가구 모집에 192건의 신청이 몰렸다. 경쟁률은 12대1이다.

이 단지는 34가구가 공급되는 소규모 단지다. 부동산 시장이 침체됐을 때 이같은 비브랜드·소규모 단지가 가장 먼저 타격을 받았는데, 이제는 서울 소규모 단지에도 수요가 몰리는 셈이다.

서울 소규모 단지에도 관심이 집중되면서 최근 서울에서 청약을 진행한 5개 단지 모두 미달없이 청약 접수를 마쳤다. 5개 단지 가운데 경쟁률이 가장 높은 단지는 89.8대1 경쟁률을 기록한 DMC 가재울 아이파크(서울 은평구)다. 52가구 모집에 4672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됐다.

청약통장이 가장 많이 몰린 단지는 휘경자이 디센시아(서울 동대문구)다. 329가구 모집에 1만7013건의 청약통장이 몰렸다.

매일경제

소규모 단지인 엘리프 미아역 1, 2단지도 선방했다. 두 단지 합쳐 138가구 모집에 457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되며 평균 경쟁률 3.3대1을 기록했다. 서울대벤처타운역 푸르지오, DMC 가재울 아이파크,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 휘경자이 디센시아와 달리 모든 타입이 1순위에서 마감하는데에는 실패했지만 2순위에서도 안정적으로 수요가 몰리며 미달없이 접수를 마쳤다.

청약 경쟁률도 오름세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평균 청약 경쟁률은 52.36대1을 기록했다. 6.57대1에 머물렀던 지난 해 하반기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청약시장 훈풍 속에 그동안 분양을 미뤘던 단지들도 대거 시장에 풀릴 전망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 서울에서는 9개 단지·5641가구(임대 제외)가 분양될 예정이다. 전월 1136가구 대비 네 배 이상 많다.

롯데캐슬 이스트폴(광진구·1063가구),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송파구·1265가구),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동작구·771가구) 등 브랜드 대규모 단지도 포함돼있다.

서울 분양시장이 살아나자 수도권은 물론 지방 곳곳에서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달 수도권 분양전망지수는 102.7로 나타났다. 분양전망지수는 사업자들의 긍정 전망이 우세하면 100 이상, 부정 전망이 우세하면 100 이하로 나타난다. 수도권 분양시장 전망이 긍정 전환한 건 지난해 5월(102.9)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지방에서도 긍정 전망이 우세한 지역들이 나타나고 있다. 광주, 대전, 충남, 전남, 경남 등 5곳의 분양전망지수가 100을 넘겼다. 전국 17개 시·도 중 서울을 포함해 6곳의 분양 전망이 긍정적으로 나타난 것이다. 경기, 충북, 전북이 100을 기록했고 나머지 지역은 여전히 부정 전망이 우세했다. 전국 평균 지수는 97.5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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