텀블러세척기. 제주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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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압 컵 세척기. 제주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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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일회용 플라스틱컵 사용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짜내고 있다.
제주도는 개인 컵을 갖고 다니는 제주도청 이용객을 위해 텀블러 자동세척기를 시범 설치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제주도는 앞서 ‘2040 플라스틱 제로 섬 제주’ 정책에 맞춰 제주도청 내 일회용컵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도청에는 플라스틱 일회용컵 등을 가지고 입장할 수 없고, 각종 회의나 행사에서도 다회용품 사용을 권고하고 있다.
제주도는 이같은 정책에 발맞춰 텀블러와 같은 다회용컵을 가지고 다니는 민원인과 직원들을 위해 청사 방문객이 많은 별관 내 화장실의 세면대 10곳에 고압 자동 컵 세척기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또 제1청사 3곳에 텀블러 세척기를, 제2청사 내 세면대에 고압 자동 컵 세척기 20개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텀블러 세척기는 애벌 세척이 가능하고 잔여 음료를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고, 기름기와 오염물도 세척하고 고온살균할 수 있다”면서 “텀블러를 들고 다니면서 세척에 애를 먹는 경우가 있어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청사별로 다회용컵 반납기, 일회용컵 공공 무인반납기도 배치했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또 지난 11일에는 ‘제주특별자치도 청정제주 환경모니터단’을 처음으로 발족했다. 환경에 관심 있는 도민들의 신청을 받아 구성한 청정제주 환경모니터단은 16명으로, 임기는 2025년 7월 10일까지다.
환경모니터단은 이달부터 재활용도움센터, 일회용컵 보증금제도 이행매장, 일회용컵 공공공반납처 등 현장 점검과 홍보활동을 진행한다. 제주에서는 지난해 12월2일부터 카페 등에서 음료를 일회용컵에 구매할 경우 보증금 300원을 내고 컵을 반환할 때 보증금을 다시 돌려받는 제도인 일회용컵 보증금제를 시행하고 있다.
조상범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직원과 방문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텀블러 세척기 설치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제주도부터 일회용컵 사용을 줄이는데 앞장서면 도민들도 함께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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