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북한에서 제작한 최신 스마트폰이 포착됐다. 그간 북한에서 ‘아리랑’ ‘진달래’ ‘평양터치’ 등 각종 스마트폰이 출시됐지만 삼태성이라는 제품이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2일 조선중앙TV는 휴대전화의 안전한 사용을 권장하는 프로그램에 ‘삼태성8’이라는 스마트폰을 드러냈다.

이날 조선중앙TV에서는 “전화가 연결되는 순간에는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전자기파가 발생하기 때문에 귀에 휴대전화를 대지 않는 것이 좋으며, 통화 연결 1∼2초 뒤에 귀에 대라”고 권고하며 삼태성8을 노출시켰다.

조선말대사전에 의하면 삼태성은 항일무장투쟁 시기 ‘세 개의 밝은 별’을 뜻한다. 이는 김일성, 김정일, 김일성의 부인인 김정숙을 가리킨다.

제품 뒷면에는 ‘삼태성8’이 적혀 있으며, 후면 카메라 2개가 장착됐다. 앞면에도 카메라 1개 부착돼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스마트폰과 유사하다. 이 제품을 직접 생산했는지, 중국 등에서 수입해 상표만 부착한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북한에서는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다. 심(SIM) 카드를 꽂은 상태에서 내부 인트라넷을 접근할 수 있는 게 전부다. 미국 중앙정보국(CIA) 월드 팩트북에 의하면 북한 내 이동통신 사용자 수는 약 49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9%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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