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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어떻게 해요?"...스마트폰·키오스크 교육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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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용자들에게 편리함을 주는 스마트 기술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지만, 그만큼 진입 장벽이 높아져 접근조차 어려운 사람들도 많습니다.

소외 계층의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해 이동통신사들이 발 벗고 나서고 있습니다.

그 배경이 무엇인지, 양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85세인 오정숙 씨.

좋아하는 트로트 가수 영상을 찾아보고 싶은데 방법을 몰라 스마트폰 매장을 찾았습니다.

"딸내미가 늘 가르쳐 줘도 또 잊어버려요." "여기 보시면 어머니, 유튜브 있잖아요?"

스마트폰을 사용하다가 막히거나 궁금하면 직접 얼굴을 맞대고 배울 수 있어서 편리합니다.

[오정숙 / 스마트폰 고객 : 더 정신이 번뜩 차려지지요. 우리는 조금 한다고 해도 젊은 사람들이 보기엔 답답하죠. 하고 싶은데도 안 돼요.]

누구나 찾아와 사용법을 익히는 '스마트폰 배움실'은 지난 4월 매장 한쪽에 마련됐습니다.

온라인 이용이 늘면서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사람들 발길이 점점 뜸해지자 한 이동통신사에서 낸 아이디어입니다.

동네 어르신들 중심으로 반응이 좋아 서울 종로 등 여러 매장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지상환 / LG유플러스 매장 점장 : 코로나 이후로 어플로 비대면으로 하는 업무들이 많아져서 그런 것들이 궁금하시니까…. 일단은 당장 해소했기 때문에 좋아하시고요.]

키오스크를 통해서 햄버거 주문하는 방법을 지금 경험을 해보겠습니다.

몸 쓰기가 편치 않은 지체장애 학생들 앞에 키오스크가 등장했습니다.

식당에서 음식을 주문하거나 대중교통 표를 끊을 때 어떻게 하면 되는지 강사의 설명에 맞춰 따라 합니다.

실생활에 점점 늘어나는 키오스크를 직접 손으로 만지며 익힐 수 있어 교육 효과가 높습니다.

[이다원 / 특수학교 교사 : 먹고 싶은 것을 스스로 결정해서 구매할 수 있는 자립심과 독립심을 함께 키워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이동통신사는 최근 국립특수교육원과 손잡고 찾아가는 정보통신 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지체장애 학생들을 가르치는 40개 학교를 선정했는데 200개 학교가 신청할 정도로 관심이 컸습니다.

이동통신사가 키오스크 사용법 교육에 뛰어든 이유를 물었더니 이런 답이 돌아옵니다.

[김성재 / SKT 환경·사회·투명경영 사업부장 : 언뜻 보면 키오스크가 통신과 관련 없어 보이지만 메뉴 주문부터 결제까지 모든 부분에서 통신이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회 필수적인 인프라에 장애학생들도 참여하여 디지털 생활 편의를 누릴 수 있도록….]

스마트 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하는 만큼 따라잡기 버거워하는 사람들이 생겨나자 저변 확대를 위한 기업들 노력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YTN 양일혁입니다.

촬영기자: 윤원식

YTN 양일혁 (hyu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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