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8 (토)

4년만에 마주앉은 韓中日중앙은행 총재…"경제·금융현안 논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23일 오후 일본 요코하마에서 '제 12차 한중일 중앙은행총재 회의'가 열렸다. (사진 왼쪽부터) 판궁성(潘功?) 중국인민은행 대표, 우에다 가즈오(植田和男) 일본은행 총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사진제공=한국은행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동북아시아 3개국 중앙은행 총재가 한자리에 모여 최근 경제와 금융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한중일 중앙은행 총재가 대면회의를 연 건 약 4년 만이다.

한국은행은 23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제12차 한중일 중앙은행 총재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이창용 한은 총재와 판궁성(潘功腥) 중국인민은행 대표, 우에다 가즈오(植田和男) 일본은행 총재가 참석했다.

이날 회의는 오는 24~25일 일본에서 개최되는 EMEAP(동아시아·태평양 지역) 중앙은행 총재회의를 계기로 열렸다.

이날 회의에선 세 나라의 최근 경제 및 금융 동향 등에 대한 중앙은행 총재들 간 의견 교환이 주로 이뤄졌다고 한은 측은 설명했다.

한중일 중앙은행 총재회의는 3국 간 협력을 강화하고 역내 경제 및 금융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2009년부터 매년 열려왔다. 세나라 중앙은행이 순번제로 주최했다.

하지만 코로나19(COVID-19) 영향으로 2019년 6월 제11차 회의 이후 2020~2022년 회의는 열리지 못했다. 이날 회의가 4년 만에 열린 대면회의인 셈이다. 지난 5월 인천 송도에서 열린 ADB(아시아개발은행) 연차총회를 계기로 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가 개최되긴 했지만 당시 회의에는 이강 전 중국인민은행 대표가 불참한 바 있다.

세 사람이 각국 중앙은행 총재로서 한 자리에 모인 건 처음이기도 하다. 세 사람 모두 코로나19 시기 각국 중앙은행 수장 자리에 앉았기 때문이다. 이 총재와 우에다 총재는 각각 지난해 4월, 올해 4월 취임했다. 판 대표는 이달에야 중국인민은행 수장 자리에 올랐다.

대신 이 총재는 이달 초 한은 베이징사무소 방문 등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떠난 중국 출장 중 판 대표와 양자 회동을 갖은 바 있다. 당시 두 사람은 거시경제 상황과 양국 금융 협력 등을 주제로 의견을 교환했다.

한편 내년 열릴 제13차 한중일 중앙은행 총재회의는 중국인민은행이 주최할 예정이다.

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