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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8 (토)

    이슈 세계 속의 북한

    전 NBA 스타 로드먼 "'하나님' 같은 '작은 사내' 김정은 영주 제안에 북한 방문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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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드먼 "김정은, 차로 영주 아파트 구해주려해"

    "북한 오가면서 휴가 보낼 순 있지만 영주는 불가"

    "예수·모세·하나님 같은 '작은 사내' 김정은이 축복주는 것 보고 충격"

    아시아투데이

    전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데니스 로드먼이 2018년 6월 12일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첫 정상회담이 열린 싱가포르의 창이 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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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전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데니스 로드먼이 북한 영주 요청 때문에 더 이상 북한을 방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로드먼은 김정은의 첫 인상이 예수·모세·하나님 같은 '작은 사내'였다고 밝혔다.

    로드먼은 21일(현지시간) 미국 동영상 뉴스사이트 블래드(Vlad)TV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정무위원장이 자신이 영주할 수 있는 아파트를 구하기 위해 차를 몰고 안내하기도 했다며 이에 그는 "친구, 나는 그걸 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로드먼은 자신이 북한에 살도록 콘도를 알아보는 것은 사실상 북한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뜻이라고 생각했다며 자신은 북한을 오가면서 휴가를 보내고, 많은 시간을 보낼 수는 있지만 영주할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미국 농구전문 매체 '바스켓볼 네트워크'는 로드먼이 김정은의 관대함에 부담감을 느껴 다시는 북한으로 돌아가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김정은의 환대는 NBA의 전설 로드먼에게 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북한을 자주 방문하는 일부 인사들은 북한 당국의 영주 요청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드먼은 2013년 2월 북한을 처음 방문, 2014년 김정은의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 '북한에 이용당하고 있다'고 맹비난받았다. 그는 2017년 6월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북한에 17개월간 억류됐다가 혼수상태로 풀려난 후 미국에서 사망한 사건 당시에도 방북한 바 있다.

    아울러 로드먼 2018년 6월 12일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의 첫 정상회담 때 싱가포르를 방문해 "오늘은 매우 위대한 날이다. 매우 행복하다"며 "이런 날이 올 줄 알았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로드먼은 당시 CNN방송 인터뷰에서 "5년 전 북한에 가서 김 위원장을 만났을 때 그가 미국 대통령과 대화하고 싶다고 해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전달하려고 했으나 만나주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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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정찰위성 발사준비위원회 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5월 17일 보도했다. 이날 현지 지도에는 김정은의 딸 김주애가 지난달 우주개발국에 이어 동행했다./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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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드먼은 2013년 첫 방북 당시 평양 공항에 도착했을 때 감옥에 가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를 환영하기 위한 레드카펫을 보고 그 인상이 바꿨다고 했다.

    그는 김정은과의 첫 만남과 관련, 공항에 도착해 격납고로 안내됐는데 그곳으로 걸어들어오는 '작은 사내'를 보고 배치된 3명의 통역에게 '누구냐'고 물으니 북한을 통치하는 '위대한 지도자'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 주민들이 20분처럼 느껴지는 시간 동안 박수를 치고, 김정은이 예수·모세·하나님처럼 걸어들어오면서 축복을 주는 것처럼 보여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로드먼은 그렇게 권력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김정은을 계속 쳐다봤다며 이후 김정은 저택을 방문해 갓 태어난 '아기'에게 자신의 현역 시절의 등번호 91번이 새겨진 시카고 불스의 유니폼을 선물했다고 밝혔다.

    이 '아기'는 지난해 11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장을 시작으로 우주개발국 방문·군사 과학자 면담 등 각종 행사장에 김정은을 동행하는 딸 김주애인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의 둘째 딸인 주애는 2013년 2월 19일생으로 알려졌으며 로드먼은 당시 영국 언론 인터뷰에서 김정은의 부인 리설주가 김주애라는 이름의 '예쁜' 딸 얘기만 했다고 말한 바 있다.

    로드먼은 논란이 된 김정은 생일 축가와 관련, '우리가 친구'라는 사실에 자신이 감사를 표시하고, 김정은을 친구로 대하는 것을 김정은이 좋아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는 취지로 해명했다.

    로드먼은 방북 당시 김정은으로부터 국빈급 대접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정은이 1만4000명을 동원해 방북 축하 행사를 열어줬고, 그를 단상에 불러세워 박수를 계속 쳤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정은이 스키 리조트, 헬기 내 등에서 시가 등 여러 가지 주제로 대화를 나누는 등 수년 동안 친구처럼 대해줬다고 밝혔다.

    로드먼은 자신의 방북이 시카고 불스 팬인 김정은의 초대를 마이클 조던과 스코티 피핀이 차례를 거절하면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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